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 제품 효과 '톡톡'
높은 이익률 덕분 영업익 1668억 분기 사상 최대…3Q부터 모더나 백신 생산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5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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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가격과 이익률이 모두 높아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부턴 모더나 백신을 완제의약품 방식으로 제조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더욱 가파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단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5.7% 올라 이익이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중 1공장의 유지 보수로 가동률이 60%로 떨어졌고 일부 제품이 3공장으로 이전 배치되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4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2분기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이 본격화되고 매출에도 반영됨에 따라 1분기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엔 코로나19 제품의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뒤 이와 관련된 치료제 및 백신 수주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지난해 GSK, 일라이릴리와 각각 2억3100만달러(2667억원), 1억5000만달러(1732억원)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치료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수혜를 입게 됐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등 가격이 높은 약물 생산으로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했다"며 "3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한 것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2분기 반등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지난 5월 모더나와의 계약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완제 생산을 곧 시작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도 "모더나 백신 완제의약품을 3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본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65%까지 껑충 뛰었다고 알렸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면하고 있는 모더나 백신 완제 생산, 그에 따른 매출 및 이익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연결될 전망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만들어내는 모더나 백신의 판가가 얼마로 결정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높은 이익률이 기대된다"며 "GSK, 일라이릴리 외 국내 바이오회사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부 위탁 생산하기로 한 것에서 보듯 당분간 코로나19 제품 생산으로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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