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LG생건, 아모레와 격차 더 벌렸다
2분기 화장품 매출 격차 전분기 대비 15.6% 증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뷰티업계 '맞수'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이 중국 시장에서 엇갈린 희비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경쟁사 대비 아쉬운 성적을 거두면서 화장품 1등 자리 탈환에 실패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1, 2위 뷰티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각각 1조1159억원, 1조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LG생활건강은 20.9%, 아모레퍼시픽은 15.5% 증가한 금액이다. 



주목할 부분은 양사의 매출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분기 1조1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LG생활건강(1조1585억원)과의 격차를 473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중국 소비 회복세에 따라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위 자리까지 넘봤으나 양사의 격차는 전년 대비 15.6% 증가한 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간 차이는 화장품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영향이 컸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중국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며 매출 증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국 쇼핑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6개 럭셔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70% 성장했고, 이 중에서도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전체 스킨케어 매출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설화수가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상승했지만, 이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크지 않은 성과다. 이니스프리나 에뛰드하우스 등 중저가 브랜드들은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점포 수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2분기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 1, 2위 자리가 지금처럼 굳어진 건 2019년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분기 1조33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아모레퍼시픽(1조1936억원)을 제치고 1429억원의 격차로 1위 자리를 빼앗었다. 지난해 들어서도 적게는 48억원에서 많게는 3052억원 차이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격차가 좁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중국 로컬 브랜들과의 경쟁으로 화장품 매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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