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상장 잔혹사
올해 역대 최대치 기대
7월까지 21개사 상장…기술평가 기준 완화 '긍정적'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5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한국거래소>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지난해 공모주 투자 열기 속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이 대폭 늘어났다. 앞서 상장했던 기술성장기업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기대 만큼의 상장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 것과 대비된다. 일각에서는 올해 특례상장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시스템 KIND에 따르면 올 초부터 29일까지 상장을 완료한 기업 중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21개사다. 지난 1월 21일 상장한 엔비티를 시작으로 와이더플래닛, 레인보우로보틱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라이프시맨틱스, 자이언트스텝, 라온테크, 맥스트 등이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특례 상장에 성공했다. 


통상 기술성장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특례상장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조 제31항 제1호 기술평가특례와 제2호 성장성특례에 따라 이뤄진다. 기술성장기업은 외부 전문 평가기관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평가 등급을 받을 경우 자기자본의 시가총액 요건만 만족하면 상장할 수 있다. 당장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성장성이나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 문턱을 낮춘 것이다. 



2005년 처음 도입된 특례상장 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입 첫 해 2개사였던 특례상장 기업은 2015년 12개사까지 증가한 뒤 2017년 성장성 특례상장까지 도입되며 2018년 21개사, 2019년 22개사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특례상장 기업도 25개사로 제도 도입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도 2015년 29개사에서 2016년 33개사, 2017년 26개사, 2018년 36개사, 2019년 47개사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7개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특례상장을 활용한 상장 기업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초부터 7개월 동안 21개사가 상장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에 육박한 것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앞두고 있거나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최고치 달성은 무난하게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공모일정을 확정한 특례상장 기업은 원티드랩, 딥노이드, 에이비온, 바이젠셀 등 4개사다. 다음달 2~3일 청약을 진행하는 원티드랩을 시작으로 딥노이드(5~6일), 에이비온(11~12일), 바이젠셀(12~13일) 순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티드랩은 성장성 특례를, 딥노이드·에이비온·바이젠셀은 기술특례를 활용한다.


이 외에도 엑셀세라퓨틱스, 차백신연구소, 비트나인, 노보믹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애드바이오텍, 마인즈랩, 에버스핀, 모비젠, 지니너스, 카테노이드, 이지트로닉스 등이 예심을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에게 상장 문턱을 낮춰주기 위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기준을 완화했다"며 "기업에게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향후 이를 활용한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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