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기소에 급락한 니콜라, 한화그룹株 영향없나
니콜라와 유사 규모 전기차株 하락, 테슬라는 상승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09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니콜라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미국 법무부가 트레버 밀튼 니콜라 창업자를 기소했다. 그가 투자자들에게 거짓으로 오해를 살만한 진술을 했다는 혐의다. 기소장에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밀튼이 회사 제품과 기술 개발에 대한 진술을 통해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나와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잘못된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29일 니콜라의 종가는 15.22% 하락한 12.03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 주식 가격은 기소 소식에 개장하자마자 9% 이상 하락하며 출발했다. 니콜라는 2020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주가는 로켓처럼 치솟았다. 1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단 두 달만에 65.9달러가 됐다. 이후 '사기 의혹'이 터졌고,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내리막을 걷게 됐다.


니콜라 주가 변동 추이 / 출처=google finance



이번 창업자 기소 건은 한화그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그룹도 니콜라 투자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각각 약 5000만 달러를 니콜라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지분율만 6.31%에 달한다. 이후 지난 6월 한화그룹은 니콜라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상승한 주가 덕분에 일부 매각만으로도 초기 투자 비용의 절반 가량은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자회사인 그린니콜라홀딩스를 통해 니콜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 법인을 통해 니콜라 지분 약 4.9%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니콜라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는 BYTON,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피스커(Fisker Automotive), 리비안(Rivian Automotive), 테슬라(Tesla), 칼마(Karma Automotive) 등이 꼽힌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는 모두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전기차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패레데이퓨처와 피스커, 그리고 테슬라다.


가장 유명한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는 어제 4.69%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니콜라가 수소전기트럭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라고 불렸던 때도 있었다. 테슬라도 전기차인 사이버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니콜라가 계획했던 대형 트럭보다 크기는 작다.


패러데이퓨처의 주가는 3.94% 떨어졌다. 2014년 설립된 패러데이퓨처는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39억5100만달러(4조5300억원)으로, 니콜라(6조4300억원)보다 작다. 이 기업 역시 SPAC과의 합병을 통해 올해 나스닥에 입성했다. 또 다른 기업 피스커의 주가도 0.72% 하락했다. 이 기업 역시 SPAC을 통해 2020년 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피스커의 시가총액은 49억1300만달러(5조6300억원)이다.


니콜라 사태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증폭된 반면 후발 주자들의 주가는 오히려 주춤하는 모습이다. 니콜라처럼 5조 전후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는 패러데이퓨처와 피스커 등 후발주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오랜 역사의 완성차 기업들도 속속 전기차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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