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중금채 수신 비중 하락에 NIM '꿈틀'
저원가성예금 늘고 중금채 조달 금리 하락 덕 이자비용 하락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기업은행이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에 상승에 힘입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교적 조달 비용이 높은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비중이 총수신의 절반 이하로 하락하고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늘면서 조달 부문에서만 NIM이 3b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9% 증가한 1조2143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분기 NIM(1.51%)이 전분기대비 4bp 개선되면서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NIM이 뚜렷한 반등 추세를 나타낸 것은 약 3년 만이다.



2분기 기업은행 NIM은 조달 부문에서만 3bp가 개선됐다. 자금조달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매년 50%를 상회하던 중금채 비중이 절반 이하로 줄고,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금채는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에 주력하는 특성상 시중은행 대비 예금 조달이 어려워 수신의 절반 정도를 중금채 발행으로 조달하고 있다. 중금채 만기는 시중은행 예금 성격을 띠고 있는 특성상 1년 이하 발행 비중이 크다. 이자가 0.1%~0.15% 수준인 저원가성예금(입출식예금 기준)과 대비해서는 조달 비용이 높다.


상반기 기업은행의 저원가성 핵심예금 대부분은 기업 자금으로, 시중 유동성 증가와 수출기업의 건전성 회복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수신 중 중금채 비중은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전체 수신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올해 2분기 말 기업은행의 총수신에서 중금채(시장+창구조달 포함) 비중은 49.1%로 지난해 2분기 말 51.0%에서 1.9%p 줄었다. 반면 저원가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1.1%로 지난해 2분기 말 38.9% 대비 2.1%p 늘었다.



2021년 상반기 IBK기업은행 수신 현황. (출처: IBK기업은행)


조달 비용 절감에는 중금채 금리가 과거 대비 크게 낮아진 점 또한 영향을 미쳤다. 시장을 통한 중금채 조달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1.07%에서 올해 2분기 말 0.78%로 29bp 하락했고, 창구를 통한 중금채 조달금리는 1.07%로 전년동기(1.56%)보다 49bp 하락했다. 조달비용이 감소하자 상반기 이자비용은 1조9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저금리성 핵심예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시장금리 추이를 보면서 중금채 비중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비교적 불안정성이 높은 자금이라는 특성상 현재 중금채 비중은 유지할 것"이라면서 "향후 시장 금리를 살피며 시장과 창구 조달을 병행해 중금채 운용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