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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했던 후보들...불 지핀 SM그룹
권준상 기자
2021.07.30 17:28:51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기존 후보들 포함 9곳 참여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7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각 사)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쌍용자동차 매각이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참여로 예상 외 혼전을 예고했다. 유력한 인수자 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던 쌍용차 딜(Deal)은 셈법이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성공이 간절한 쌍용차 입장에서는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3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 결과 SM그룹과 카디널 원 모터스(옛 HAAH오토모티브), 에디슨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월드에너시, INDI EV, 퓨처모터스 컨소시엄(하이젠솔루션 외 3개사), 박석전, 이엘비앤티 등 9곳이 쌍용차 인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쌍용차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SM그룹의 참여다. M&A를 통해 규모의 확대를 지속하던 우오현 회장이 재차 쌍용차 인수에 나선 것이다. 앞서 SM그룹은 지난 2010년 쌍용차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당시에도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었다.


SM그룹은 다른 인수후보들 대비 규모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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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은 올해 기준 자산규모 10조4500억원으로 재계 38위의 기업집단이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SM상선, 남선알미늄 등 적극적인 인수 작업에 나서며 영역을 확장해왔다. 건설과 제조, 해운, 미디어·서비스, 레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SM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해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가볍고 경제성이 뛰어난 플라스틱 소재의 범퍼 생산 시스템을 주축으로 범퍼와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중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다. 


이밖에 SM그룹은 자동차, 전자 등 산업분야에 고급화된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한 부품을 공급하는 표면처리 전문회사 '화진', 차량 시동용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벡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이번 딜은 자금력이 탄탄한 후보가 없어 우려가 컸던 상황이다.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공익채권과 향후 투자비용 등 고려시 실제 요구되는 쌍용차의 인수 규모를 약 8000억~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거론된 인수 후보들은 자금 동원력에서 시장의 의구심을 받았다. 이날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후보들은 발 빠르게 자금 동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팝모터스는 인수자금 약 3800억원을 마련한 가운데 우선협상자로 선정시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는 270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키스톤PE, KCGI와 3각 편대를 구성해 자금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딜 구조를 짜고 있고, 강성부 KCGI 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윤곽이 구체화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수의향서 접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제출된 인수의향서 패키지를 검토한 후 예비실사적격자를 선정, 예비실사적격자의 예비실사(~8월말)를 거쳐 9월 중 인수제안서 접수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일정은 추후 매각 주간사와 법원과의 논의·승인 과정에서 변동 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혔다"며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되기 때문에 M&A 가능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과 신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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