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애프터페이 인수…'주목' 왜?
역대 최대 '33조' 베팅, 주가 10% 급등…MZ세대 등 고객 확충, '페이팔' 경쟁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호주 1위 선구매후지불(BNPL) 서비스 기업 애프터페이를 약 33조원에 인수한다. 인수 소식 발표 직후 스퀘어 주가는 약 10% 급등했다. 애프터페이 인수로 사업 확대 및 고객 수 급증이 예상되는 덕분이다. 글로벌 1위 핀테크 기업 페이팔과의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퀘어는 애프터페이를 총 290억 달러(약 33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퀘어가 지금까지 추진한 인수거래 중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이번 계약으로 스퀘어는 애프터페이 주식을 전량 인수한다. 스퀘어는 애프터페이 주주들에게 주식 1주당 자사의 클래스A 주식 0.375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인수 계약이 종료되면 애프터페이 주주들은 스퀘어 주식의 18.5%를 갖게 된다.


스퀘어는 개인간 송금 사업을 영위하는 '셀러 앤 캐시 앱' 사업부에 애프터페이를 통합한다.



애프터페이는 호주 1위 BNPL 기업이다. BNPL 기업은 고객들에게 물품 및 서비스 구매시 무이자 할부 서비스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애프터페이 사용자들이 요구하면 즉시 자금(물품 구매 대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사업형태는 신용카드와 유사하지만, 할부 이자를 고객으로부터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기업)으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과금해 충당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가맹점에 직접 이자 대신 수수료를 과금하기 때문에 중간에 밴(VAN)사나 신용정보회사에게 지불하는 대금도 없다. 


스퀘어의 주가는 애프터페이 인수 소식에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272.38 달러로 전일 대비 10.16%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스퀘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고조된 것은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와 핀테크 플랫폼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애프터페이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거래 규모(약 75억 달러)는 전년 대비 98.9% 증가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그간 스퀘어의 경우 개인간 송금, 결제, 가상화폐 거래 등의 사업을 영위해왔는데, 이번에 애프터페이 인수로 후불 결제 사업 진출은 물론 이미 확보된 고객 기반의 경쟁력까지 흡수하게 된 셈이다.


특히 애프터페이 인수로 핀테크 기업 주요 타깃인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자)에 대한 영향력 제고가 가장 기대된다. 애프터페이의 경우 할부 사업을 영위하는데, 이자 과금을 가맹점들로부터 하기 때문에 서비스 가입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즉 이용자들의 원금 및 이자 상환능력에 대해 꼼꼼하게 검증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애프터페이의 할부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름, 생년월일 정도의 기본정보만 필요할 뿐이다.


외신들은 스퀘어와 글로벌 1위 핀테크 기업 페이팔의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한다. 플랫폼 경쟁력은 결국 이용자 수에서 나오는 만큼 스퀘어의 고객 기반 및 사업 확충이 향후 핀테크 시장 점유율 경쟁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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