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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 몸값, 1조 가능할까
이상균 기자
2021.08.11 08:42:20
대지면적 2만㎡ 달해, 성수동 시세 3.3㎡당 1.2억 이상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설마 하던 이마트 성수동 본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매각가가 어느 정도 수준을 형성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마트 본사가 택지난이 심각한 서울, 그중에서도 가장 핫(hot)하다는 성수동에 위치한데다가 대지면적이 2만㎡를 넘는다는 점은 몸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주요인이다. 

여기에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도 호재다. 최근 서울에 위치한 대형 유통매장과 호텔들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매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마트 본사 역시 1조원 돌파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 본사와 성수점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333-16에 위치해 있다. 본사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이며 대지면적은 1만9359.44㎡, 연면적은 9만9474.72㎡다. 건폐율 59.9%, 용적률 292.8%다. 2001년 4월 준공했다.


이마트는 현재의 본사 건물을 철거해 재개발한 뒤 다시 재입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몸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것은 연면적이 아닌, 대지면적이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네이버 지도 캡쳐)

이번 매각 대상 면적은 이마트 본사 대지면적(1만9359.44㎡)에 인근 대지를 추가하면서 총 2만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으로 환산할 경우 6300평이다. 이는 올해 6800억원에 매각된 이마트 가양점의 대지면적(2만2871.3㎡)보다 2000㎡ 작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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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마트 본사가 위치한 성수동의 대지면적 기준 가격은 3.3㎡당 1억~1억2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입지조건이 양호하다 싶은 물건들은 1억4000만원까지 치솟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본사 매각가를 3.3㎡당 1억2000만원을 적용할 경우에는 7560억원, 1억4000만원을 대입하면 8820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이 정도 규모를 갖춘 매물은 다시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며 "이마트 가양점, 르메르디앙서울 매각 때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마지막에는 설마 했던 가격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르메르디앙서울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매각가로 5200억원을 거론했지만 9개월이 지난 올해 1월, 이보다 1800억원 상승한 7000억원에 팔렸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매각가는 1억5500만원이다. 


이마트 가양점 역시 초반에는 4000억원 초반대를 적정 수준으로 봤지만 이후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으면서 결국 6800억원에 매각됐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매각가는 980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이마트 본사의 매각가가 1조원까지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는 대지면적 기준 3.3㎡당 1억6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성수동은 서울숲이 위치해 있고 인근에 고급주택단지가 조성돼 있는데다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라며 "여러모로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매각가가 1조원에 육박할수록 이마트 본사에 베팅할 수 있는 후보는 손에 꼽히게 될 것"이라며 "작년부터 서울 부동산을 싹쓸이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DS네트웍스, 엠디엠, 신영 등이 유력후보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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