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Q '세노바메이트' 효과 톡톡
뇌전증 신약 처방 수 38%↑…전신발작 적응증 확대 계획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SK바이오팜이 2분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매출을 내며 SK바이오팜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0.51% 증가세를 거뒀다. 다만, 영업손실 6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미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의 판매량이 급증한 결과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5월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초기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더라도 마진을 늘리기 위해 직접판매 방식을 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당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지부진 했지만 최근 미국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는 처방 수(TRx)가 전분기보다 38% 증가한 2만445건으로 매출 188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대비 60% 성장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으로서는 매출이 늘었지만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2023년까지 '세노바메이트'를 전신발작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부분발작에 한해 허가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치료 범위를 넓혀 치료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다. 통상 전체 뇌전증 환자 중 부분발작 환자가 약 50~60%, 전신발작 환자가 4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환자 범위가 훌쩍 늘어난다.


세노바메이트의 효능을 알리기 위한 광고비 영향도 수익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팜은 커넥티드TV 광고, 미국 뇌전증 재단(Epilepsy Foundation)과 'STEPS Toward Zero'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하며 '세노바메이트'의 발작완전소실 효과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는 6월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독일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출시를 준비 중이며 향후 유럽 41개국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하반기부터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진출 계획을 수립해 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 연구개발(R&D),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흑자(109억원)를 내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며 "향후 자체 개발한 R&D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는 등 신약개발 생산성 및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인 '카리스바메이트' 등 후속 신약을 발굴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카리스바메이트'는 연내 임상 1b·2상을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난치성·전이성 종양 치료 후보물질 등 항암 신약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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