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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25년까지 그린자산 70% 전환
김진배 기자
2021.08.18 08:30:17
현재 매출·자산 90% 정유·석화 차지 '정유와 거리두기'... 배터리 사업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재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적 분할을 추진 중인 배터리 사업은 물론, 재사용 배터리, 저탄소 석유개발 등 분야도 다양하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그린자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인데, 주력사업이었던 정유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 현재 정유·석유화학과 연관된 사업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해 규모 축소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중심의 성장 전략(Garbon to Green)에 따라 2025년까지 자산의 70% 가량을 그린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의 총 자산이 46조원임을 고려하면 그린자산을 총 32조원까지 보유하는 것이다.


그린자산은 친환경 사업부문을 말한다. 탄소배출이 적은 배터리 사업, 재활용 사업, 탄소배출 최소화 사업,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이 해당된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상당수는 정유·석유화학 사업에 치중돼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총 약 20조원의 연결매출을 올렸다. 이중 SK에너지의 매출이 11조422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이 각각 5조7954억원, 2조5992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최근 분사를 결정한 배터리 사업부문의 경우 1조15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배터리 사업부의 매출은 SK이노베이션 전체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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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산 대부분도 정유·석유화학 사업과 관련돼 있다.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의 자산이 각각 13조7737억원, 6조9523억원이며, SK인천석유화학의 자산이 5조3534억원이다. 리튬전지 분리막 사업을 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3조182억원을 보유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개별 자산으로 19조7661억원을 보유했는데, 이중 4조6038억원, 7700억원이 각각 SK배터리와 SK이앤피로 물적 분할된다.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친환경 자산은 SK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앤피 등이다. 세 곳의 자산을 합쳐도 8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앞으로 24조원 이상을 친환경 자산으로 전환해야 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정유·석유화학 사업의 자산을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SK루브리컨츠의 지분 40%를 매각했다. 현재 지분 100%를 보유 중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등도 최대 49%까지 지분 매각이 예상된다. 이 경우 비(非) 친환경 자산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와 함께 친환경 자산에 재투자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자체수익은 대폭 줄어들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8082억원을 올렸다. 이중 배당금 수익이 1조9192억원이다. 2019년에도 2조5111억원의 매출 중 배당금 수익이 1조5101억원을 차지했다. 절반 이상의 매출을 배당금 수익으로 올려온 셈이다. 작년을 기준으로 지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가정했을 때 매출의 1조원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금액으로 친환경 자산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통해 수익이 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탄소배출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하자원의 수요는 압도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의 비중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높다"면서 "친환경 에너지가 완전히 대체되는 데는 수십 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배터리 사업 확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최근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중·대형 배터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경우 친환경에너지 전환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GM, 폭스바겐, 포드 등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들은 이미 내연기관의 종말을 선언하며 2025~2030년까지 전기차로의 완전 전환을 예고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도 차량용 배터리와 관련해 150조원 상당의 수주를 마쳤다. 약 1500만대의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연간 40GWh 수준인 배터리 생산 수준을 2025년 200GWh, 2030년 300GWh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물적분할을 통해 SK배터리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K이노베이션은 현금 대부분을 SK배터리에 넘길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가진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5200억원이다. 이중 3700억원이 SK배터리로 향한다. 사실상 현금 몰아주기로 투자 재원을 마련해준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기업공개(IPO), 지분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금액을 배터리 사업에 재투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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