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 대란' HMM 파업 촉각..."손실액 6786억 추산"
노사 임단협 평행선…파업시 컨테이너 하역·출항 막대한 차질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4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HMM)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국내 유일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노사간 임금단체협상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상 첫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HMM 사측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약 5억8000만달러(6768억원) 규모의 손실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MM 사측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임단협 교섭이 결렬돼 노조가 3주간 파업하면 예상 피해액은 타 선사 선복 보상에 따른 직접적 영업손실 등을 포함해 5억8000만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HMM 사측과 육상노조, 해상노조는 지난 19~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중지 통보를 받았다. 이에 육상노조와 해상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해상노조는 조합원 대상 파업찬반 투표까지 가결되며 25일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상태다. 육상노조도 이달 말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HMM 사측은 그간 직원들의 노고와 채권단 관리 상황 등을 감안해 전향적인 임금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제시한 임금 수정안은 임금인상 8%에 격려·장려금 500% 수준이다. 연간기준 육상직원은 9400만원, 해상직원은 1억1561만원 가량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사측 주장이다. 당초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 5.5%, 격려금 100%보다 대폭 상향된 안이지만 노조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 측은 지난해 10년 만의 흑자 달성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높은 임금 인상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800%를 요구했지만 여전히 사측 제시안과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  


HMM 노사 양측이 끝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노조 파업이 현실화되면 국내 수출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선박 부족으로 해운 화물대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컨테이너 하역과 출항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HMM 사측은 "자칫 잘못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협상을 지속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육·해상 노조 모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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