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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독자 기반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엑스박스 콘솔 기기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단순히 판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독자'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플랫폼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현지시간) 엑스박스(Xbox) 콘솔에도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올해 연말부터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구형 엑스박스 원(Xbox One) 뿐 아니라 신형 시리즈X(Series X), 시리즈S(Series S) 콘솔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얼티밋 회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그간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형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PC와 모바일로만 제공해 왔다. 게임패스 이용자 입장에서는 유료 구독 서비스 혜택이 늘어나는 셈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별도로 게임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다운로드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확대는 게임 사업 부문 매출 확대 외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판매 회사를 넘어 구독형 서비스(게임패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다퉈 게임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은 현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상품 수를 늘려 다른 플랫폼으로 이용자(구독자)가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오랜 기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아마존은 지난해 '아마존 루나(Amazon Luna)'라는 명칭의 게임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월 구독료 6달러를 내면 TV와 PC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자신들의 스마트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구글 역시 '구글 스타디아(Google Stadia)'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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