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긴 역사·강력한 진입장벽' 유틸리티 배당왕의 존재감
③수도·전력·가스 서비스를 미국 시민에게 제공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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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splash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1편에선 필수소비재 기업을, 2편에선 산업재 기업을 다뤘다. 이 둘 외에 대표적인 배당주 카테고리가 있는데 바로 유틸리티(Utility)다. 특히 수도와 에너지 이 두 영역이 유틸리티 서비스의 핵심이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주식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실상 국가에서 수도와 전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 즉, 정부가 물값과 전기세를 통제한다. 각각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최상위 기관으로 존재하며, 전체적인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격을 관할한다. 물론 한국전력공사는 상장사다. 다만 한국산업은행과 대한민국정부가 이 기업의 지분을 각각 32.9%와 18.2%를 보유하고 있다. 합계 지분율은 51.5%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도 국내 대표적인 배당주로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5.11%를 기록했다.



미국은 주마다 다른 인프라 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여러 민영화 유틸리티 기업이 존재한다. 아래 소개할 유틸리티 기업은 미국의 긴 역사 동안 지역 거주자에 물과 전기 등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 번 민영화된 영역을 다시 국유화하는 일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입지도 강력하다. 이들의 사업과 배당성향, 주가 변동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투자 대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Utilities

American States Water (AWR)

Black Hills Corp. (BKH)

California Water Service (CWT)

Northwest Natural Gas (NWN)

SJW Group (SJW)


출처=unsplash


아메리칸 스테이츠 워터 American States Water (AWR)


시가총액 3조9440억원의 이 기업은 1929년 설립된 기업이다. 안네의 일기 저자 안네 프랑크와 영화 배우 오드리 헵번이 이 해에 태어났고, 당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였다. 여러 기업을 인수한 아메리칸 스테이츠 워터는 미국 9개 주에서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수도 및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4억8824만달러(5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Forward Dividend Yield)은 1.59%다. 이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많지 않지만, 목표 주가는 85.25달러로 최근 주가(92달러)보다 낮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17.79% 상승했다.


블랙 힐스 Black Hills Corp. (BKH)


블랙 힐스의 시가총액은 5조2010억원, 배당률은 다소 높은 3.2%다. 이 기업도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설립연도는 1941년이다. 이 기업의 주가도 올해 들어 아메리칸 스테이츠 워터와 비슷한 수준인 17.69% 상승했는데, 이 같은 현상은 IT주를 비롯한 성장주 가격이 상당히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경기방어주로 관심을 돌린 덕으로 보인다. 블랙 힐스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유틸리티 기업이다. 2020년 매출은 17억달러(1조9701억원)로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평균 목표 주가는 74달러로 최근 주가 기준으로 약 5%의 상승 여력을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워터 서비스 그룹 California Water Service (CWT)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3조8100억원이다. 사명에서 알 수 있듯 물과 관련된 유틸리티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워터 서비스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수도 유틸리티 기업으로 꼽힌다. 이 기업은 지난해 7억9431만달러(92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배당률은 1.46%다. 이 기업의 주가 역시 앞선 다른 유틸리티 기업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상승했다. 상승률은 19%대에 이른다.


노스웨스트 내추럴 홀딩 Northwest Natural Gas (NWN)


시가총액 1조8284억원의 노스웨스트 내추럴 홀딩은 천연 가스 유틸리티 사업을 중심에 두고 있다. 배당률은 3.74%로 다소 높은 편이다. 난방과 관련된 부분 때문에 이 기업의 매출은 계절적 특성을 띤다. 여름보단 겨울 매출이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연도별 매출은 안정적이다. 올해 이 기업의 주가는 1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SJW 그룹 SJW Group (SJW)


2조3911억원의 시가총액을 보이는 SJW 그룹은 수도 유틸리티 기업이다. 현재 주가는 69달러 안팎으로 평균 목표 주가인 72.57달러보다 조금 낮다. 배당률은 1.97%다. 이 기업은 약 100만 명에게 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상업용 건물과 미개발 토지 등도 보유하고 있다.


출처=unsplash


◆절대적인 진입장벽


미국 유틸리티 기업 중 배당왕에 해당하는 기업은 위 다섯 개다. 모두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들이 왜 이토록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이들은 방대한 오프라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배타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형 자산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매년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상당하며,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선 수천억 원 단위의 M&A를 집행해야 하기도 한다.


또 있다. 수도, 전력, 가스 등은 공공 서비스로 묶인다. 즉, 상장 기업이지만 정부의 개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맥락에서 보면 이 시장은 완전 경쟁 시장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부의 지엽적인 통제를 받긴 하지만, 이들 역시 어느 정도 보장된 과점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위 여러 특징 때문에 유틸리티 배당왕 기업은 강력한 진입장벽을 치고 오랜 기간 같은 사업을 영위해왔다.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 등 IT 기반의 거대 기업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하더라도 이 유틸리티 사업에 진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들 IT 기업이 원하는 마진율이 절대 나올 수가 없기도 하거니와 기존 진입장벽을 IT 기술적으로 뚫을 방편이 있기 힘들기 때문이다.


◆유틸리티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는 의미는?


1편에서 다룬 필수소비재 배당왕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로 안정적인 성장과 탁월한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2편의 산업재 기업은 각자 특화된 산업에서 기업들이 쓸 수밖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했다.


위 두 기업군이 수많은 브랜드 인수와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했다면, 유틸리티 배당왕은 조금 다르다. 성공적인 조기 시장 진입으로 인한 시장 지배력이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는 점 때문인데, 이들은 다소 '공식화된' 사업 영역 안에서 더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공공 서비스 영역이기에 폭발적인 수익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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