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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100% 균등배정 기대 효과는?
김민아 기자
2021.09.08 08:28:44
청약건수 역대 최대 기대…주관증권사 입장은 '난감'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5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카카오페이가 정정 증권신고서를 내면서 공모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몸값을 낮추고 피어그룹을 변경하는 등 다소 수정이 있었지만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는 기조는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청약건수가 늘어나는 등 흥행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주관증권사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지난 7월 16일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지 한 달 반 만이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5~6일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1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페이는 공모 희망 밴드를 기존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4.7~6.3% 가량 낮췄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1조6320억원에서 1조5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피어그룹도 변경됐다. 기존 피어그룹이던 페이팔, 스퀘어, 파그세그로 디지털 중 페이팔과 스퀘어를 제외했다. 대신 인공지능(AI)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 홀딩스'와 금융기술 솔루션 제공 기업 '스톤코'를 선정했다.


인수회사도 추가했다. 당초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 JP모간증권이, 공동주관사로 대신증권이 참여하기로 하고 별도의 인수단은 없었다. 이번 정정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회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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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서가 대거 정정됐지만 일반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배정한다는 기조는 유지됐다. 카카오페이가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하는 물량은 1700만주다. 이 중 1360만주가 일반공모 물량이다. 통상 일반청약자 물량의 50%인 212만5000~255만주가 균등배정되지만 이번에는 일반청약자 물량 전부인 425만~510만주가 균등배정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공모주 청약의 높은 장벽을 낮춰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0% 균등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다.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의 흥행을 높게 점치고 있다. 소액투자자에게 유리한 균등배정 정책을 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100% 균등배정을 통해 '전국민 1인 1주'라는 국민주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데 회사의 사업 본질 자체에 대한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카카오페이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균등배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청약률은 낮아지겠지만 청약 건수로는 역대 최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상장한 카카오뱅크보다 성장성이 높아 락업(수요예측)을 걸 기관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질 우려가 낮은 만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주관 증권사 입장에서는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약건수가 늘어나 전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금전적인 이득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는 '청약 건수가 많다'라는 보이지 않은 무형의 자산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금전적인 수익 측면에서는 좋을 것이 없다"며 "특정 종목을 매도하려고 투자자들이 동시 접속하는 건수가 많으면 오류가 발생하는데 대형사라 하더라도 동시접속이 몇 십 만 건을 넘어서면 현재 구축한 회선으로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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