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열전
박창섭 NH證 본부장 "부동산금융 위상 확대"
지난해 '실물자산투자본부' 신설…리츠·수익형부동산 등 중점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지난해 초 NH투자증권은 IB조직을 재편하면서 '실물자산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의 영역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부동산 금융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추세를 인식해서다.



10일 실물자산투자본부를 이끄는 수장 박창섭 본부장(사진)은 팍스넷뉴스를 만나 실물자산 시장에 대한 시각을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실물자산투자본부 직원들은 '대체투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이는 부동산 금융이 주식, 채권의 대체제가 아니라 주류 투자처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창섭 본부장은 부동산 개발·금융 시장에서의 업력이 긴 베테랑이다. 과거 론스타어드바이저스에서 근무하며 2005년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현재의 강남파이낸스(GFC, 옛 스타타워) 빌딩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모델링에도 참여했다. 이후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부동산 금융업계로 진출했다.



증권사에 온 이후 대표적인 딜은 지난 2014년 현 씨티센터타워(옛 쌍용양회타워)를 증축,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맡은 건이다. 박 본부장은 "증축이 완료되면 PF 원금에 구매해주는 조건으로 매입 확약 조건을 걸었고, 1000억원의 신용보강으로 회사에 수익 280억원을 남겼다"며 "어려워 보이는 구조지만 리스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유사한 구조의 딜로 부동산 금융 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박 본부장은 "당시 IB사업부문 대표였던 정영채 사장의 지원 없이는 딜을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초반에는 내부 심사를 통과하기도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지만 성과를 내면서 3000억원의 북(예산)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업력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은행(IB) 상업용 부동산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일컬어지는 '파크원' 빌딩에도 주관사를 맡았다. NH투자증권은 마찬가지로 타워2에 대해 선매입 약정을 걸었고 성공적으로 딜을 마친 후 10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남겼다. 이후 입찰에 참여해 타워2를 매입하기도 했다.


현재 실물자산투자본부는 '브라이튼 여의도', 옛 NH투자증권빌딩 개발사업을 맡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MBC 이전부지에 건립하는 복합개발단지로 NH투자증권은 PFV에 출자해 공동 시행사 지위에 오르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부지개발을 위한 6000억원대 PF대출 주관업무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의 옛 여의도 사옥은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 한 후 PF 주관사로 딜에 다시 참여하는 구조다. 


실물자산투자본부가 속한 IB2사업부는 부동산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 대체자산투자본부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실물자산투자본부는 오피스, 호텔 등 수익형 부동산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부동산금융본부는 부동산PF 업무, 프로젝트금융본부는 인프라 투자 등을 중점으로 맡는다.


박 본부장은 "각 본부마다 주종목이 있는 셈이지만 본부별로 인프라나 개발PF, 리츠도 자유롭게 수임할 수 있다"며 "다만 각 본부장의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각 담당본부에 보고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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