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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점포에 한샘까지…롯데, 오프라인 '승부수'
엄주연 기자
2021.09.13 08:00:26
연달아 신규 점포 개관…'한샘' 인수로 시너지 효과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롯데가 이커머스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 강점을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승부수를 내걸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이어 경기도 의왕에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오픈하는 등 연달아 신규 점포를 개관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 인수로 오프라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업계는 롯데가 이커머스 부진을 딛고, 오프라인에서 전통의 유통강자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7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백화점이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아울렛을 포함한 백화점 매출은 1조3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47억원으로 127.7% 늘었다. 반면, 이커머스 매출은 563억원으로 29.2% 감소했다. 영업손실 역시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439억원에서 적자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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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이커머스 실적 하락에 대해 수수료 매출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이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정했다. 이커머스 시장 후발주자인 롯데가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바삐 움직였지만, 부진이 지속되면서 업계 강자들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롯데의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꼽혔지만, 신세계에 밀리면서 롯데를 바라보는 업계 우려는 더욱 확대됐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롯데가 택한 건 오프라인 강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는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에 강점이 있다"면서 "온라인도 당연히 가져가는 게 맞지만, 오프라인에서 신규 점포를 오픈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온라인 뿐만 아니라 기존 오프라인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후발주자인 만큼, 무리한 이커머스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오프라인 강자로서 강점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그간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었던 롯데가 국내 가구업체 1위 한샘 인수에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롯데쇼핑은 10일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해 인수 주체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경영참여형 PEF에 단일 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9일 해당 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하고 출자확약서를 제출했다. 


롯데는 한샘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계열사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 측은 "롯데쇼핑은 상품·컨텐츠·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돼 이번 IMM의 경영권 인수 PEF에 출자를 결정했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공간 기획, 컨텐츠 개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하이마트, 건설 등과의 협업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의 행보는 최근 들어 오프라인 채널에 치우쳐 있다. 사업 부문별로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험형 공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면서 실적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조조정을 진행한 결과 매장수는 2019년 830개에서 올 상반기 말 680개까지 줄었다. 


9월에는 의왕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오픈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은 현재 김해점, 파주점, 이천점, 동부산점, 기흥점 등 전국 5개 매장이 전부다. 이번에 문을 연 타임빌라스는 롯데쇼핑의 6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이다. 롯데쇼핑은 타임빌라스를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을 넘어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휴식' 콘셉트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문을 연 동탄점은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 면적 24만6000㎡(7만4500평)의 경기 지역 최대규모의 백화점이다. 롯데쇼핑이 7년 만에 선보인 동탄점은 전체 규모의 절반 이상을 예술과 문화, 식음료(F&B) 등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로 채웠다. 신동빈 회장도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첫 경영 행보로 동탄점 현장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요 사업 실적이 견조하게 반등하는 가운데,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폐점만을 지속하던 롯데백화점이 8월 동탄 백화점에 이어 9월 의왕 아울렛을 오픈하면서 출점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연간 매출액은 동탄은 5000억원 이상, 의왕은 3000억원 이상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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