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유있는 '스타트업 동행'
'디지털 혁신' 위해 벤처기업 투자 확대할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롯데홈쇼핑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스켈터랩스'을 시작으로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와 뷰티 스타트업 '라이클' 등 유통·물류 분야 뿐만 아니라 미디어커머스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홈쇼핑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외부 수혈을 통해 체질 개선은 물론 시너지 효과까지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디지털 사업 고도화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9일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가상 체험 서비스에 적용되는 콘텐츠 품질을 현실세계와 동일한 느낌을 주는 실감형 콘텐츠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품질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최근 미디어 이용환경이 변화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혁신'이 홈쇼핑 업계의 필수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관련 신기술 등을 미리 선점하는 동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모색해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롯데홈쇼핑의 이러한 움직임은 2018년 발표한 중장기 비전인 '퍼스트&트루 미디어 커머스 크리에이터'와도 맞닿아 있다. 이 전략은 롯데홈쇼핑이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비전 발표와 함께 2022년까지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고, 2024년 국내 최고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직∙간접적인 형태로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18년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해 롯데 사내벤처 1호인 '대디포베베'에도 17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2019년에는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지난해에도 스타트업 투자로 뷰티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었다. 롯데홈쇼핑은 독일 스킨케어 기업 '바이어스도르프'와 국내 뷰티 스타트업 '라이클'과 3자간 투자 협약을 맺었다. 라이클은 130만 회원을 보유한 뷰티 플랫폼 '언니의 파우치'와 브랜드 '언파코스메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롯데홈쇼핑은 마케팅과 국내 유통망 확대를 지원하고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연관성이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가 화두로 부상한 만큼, 변화하는 쇼핑 환경에 대응하고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과 사업 연관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퍼스트&트루 미디어 커머스 크리에이터' 전략에 따라 온라인이나 모바일상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를 비롯해 비대면 콘텐츠와 관련된 분야의 투자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