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銀, 외형은 크는데 자본건전성은 악화
BIS비율 10%대로 급감…금감원, 관리방안·자본확충 계획 마련 요구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4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대출채권 증가로 자산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건전성 지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애큐온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까지 내린 상황이다.


17일 애큐온저축은행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총 자산은 4조5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조4993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 년 만에 1조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대출채권이 2조9764억원에서 4조1099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자산이 급증하면서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BIS비율(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2019년 말 13.94%였던 BIS비율은 지난해 말 11.19%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 말에는 10.28%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5월 500억원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일단 자본확충으로 BIS비율이 10.7%로 일부 개선되긴 했으나 여전히 업계 평균치(13%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법규정상 요구되는 비율은 8% 이상이지만, 업계 통상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부실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애큐온저축은행에 대해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2019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BIS비율이 하락했음에도 자산 성장세에 부합하는 자기자본비율 관리방안이나 자본확충 계획 등이 마련돼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건전성 악화에 대해 대응이 곤란해질 우려가 있어 앞으로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 증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영계획 수립 시 경기변동, 영업여건 악화 등에 대비한 구체적인 관리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사업자대출 관련 여신심사 기준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여신심사 기준이 차주의 업력에 따라 차등화돼 있지 않아 업력이 적은 차주의 대출 부실률이 상승하는 등 경영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있어 차주의 업력에 따라 대출 한도와 금리를 차등화하고 추정소득 적용 시 상한을 정하는 등 차주별 신용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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