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펫 헬스케어 시장 '눈독'
늘어나는 펫팸족…차세대 캐시카우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출시한 반려동물의약품.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소득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펫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늘고 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Vaxleukin-15)' 품목허가 보완 서류를 제출했다.


박셀바이오는 2018년 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지난해 10월 박스로킨-15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서류 보완 요청을 받았고 이번에 추가 보완 자료 제출을 완료한 것이다. 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다. 항암면역에 관여하는 여러 사이토카인(면역물질) 중에서도 우수한 항암 면역증가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 역시 높은 '인터루킨-15'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개 유전체에서 직접 유전자를 클로닝해 치료제를 개발했기 때문에 사람용 항암제를 사용해 반려견을 치료했을 때보다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셀바이오 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펫헬스케어 시장이 차세대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 뛰어들고 있고 있다. 올해 초 지엔티파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CDS)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하게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병증, 뇌신경세포 사멸 등이 일어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주로 9살이 지난 반려견의 22.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에 대한 국내 프로모션, 마케팅, 공급·판매를 위해 유한양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국제약은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출시했다. 캐니돌정은 치아지지조직질환과 치은염에 효능·효과가 있는 동물의약품으로 지난해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캐니돌정은 생약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이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잇몸뼈 형성을 촉진 및 치주인대 강화 작용을 돕고, 후박추출물은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잇몸병을 유발시키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입증됐다.


동국제약은 캐니돌정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동물용 의약품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의약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인체용 의약품을 개발할 때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다보니 이 시장에 뛰어드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과거 돼지, 소 등 산업동물에 대한 의료시장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반려동물 의료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반려동물의약품 시장을 새로운 캐시카우 사업으로 보고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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