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맞은 신세계까사, 온라인에 힘준다
굳닷컴, 론칭 1년 만에 2배 이상 매출 신장률 기록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신세계까사가 새 수장을 맞으면서 온라인 사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근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채널을 비롯한 관련 상품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해 선보인 온라인몰 '굳닷컴'과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을 앞세워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신세계까사가 이커머스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사업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2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굳닷컴은 론칭 1년 만에 2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굳닷컴의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약 1년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까사가 운영하던 기존 온라인몰은 까사미아 자체 브랜드에만 국한돼 있었으나, 지난해 7월 굳닷컴을 론칭하면서 종합 온라인몰 형태로 탈바꿈했다. 이후 지난 1월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153% 신장했고,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최근 온라인 가구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가구 시장 규모는 4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3조4756억원보다 약 43% 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신세계까사의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한몫 거들었다. 신세계까사는 업계의 주 고객층으로 여겨지던 40~50대에서 타깃을 확장해 20~30대 고객에 초점을 맞춰 상품 카테고리를 넓히고 젊은 감각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이번에 최문석 신세계까사 신임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한 것도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이커머스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이커머스 업계 전문가로 버거킹 한국 지사장과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써머스플랫폼(에누리닷컴) 대표, 삼성생명 마케팅전략 담당임원, 여기어때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최 대표가 이커머스 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만큼, 신세계까사의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7월 굳닷컴 론칭 이후 온라인 채널에 힘을 주고 있다. 굳닷컴을 대표 '편집몰'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구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서적과 의료용품, 건강기능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마련해 오픈 당시 목표로 제시했던 연내 300개 브랜드 입점도 달성했다. 또 굳닷컴의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파급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어니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신장했다. 신세계까사는 어니언의 상품의 카테고리와 품목 수를 대폭 확대하고, 판매처도 지속적으로 늘려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면과 관련된 상품을 강화해 굳닷컴의 킬러 카테고리로 육성하는데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신세계까사가 이같은 온라인 사업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2018년 신세계 품에 안긴 후 사업 초기 투자 확대로 인해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 신세계까사의 연매출 현황을 들여다보면, 인수 첫해인 2018년 매출 816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매출이 1184억원으로 45.1%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세계까사는 올 상반기 매출 978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6%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30.4% 줄었다.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을 앞세운 온·오프라인 채널의 고른 성장세 덕분이다. 앞으로도 온라인과 함께 프리미엄 상품 확대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신임 수장을 맞은 만큼, 조만간 조직개편 등을 통한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신임 대표가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경영 방향을 구체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간 온라인 플랫폼 부문에서 역량을 쌓아온 만큼, 굳닷컴을 중심으로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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