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FI 엑시트 '청신호'
에이벤처스·SBI인베스트 등 투자 반년여 만에 회수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원텍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지 6년여 만이다. 예정대로 코스닥 시장 문턱을 넘을 경우 원텍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길도 활짝 열릴 전망이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원텍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의 기준 주가와 원텍의 본질가치로 산정한 합병비율은 1대 12.86이다. 스팩 합병에 성공하면 내년 4월 12일 합병 신주 8142만여주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999년 문을 연 원텍은 레이저와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미용 관련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대표 제품은 피부색소질환 치료기기 '피코케어'와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가 꼽힌다. 최근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두피 관리기 '헤어뱅'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원텍은 코넥스 상장 3년 뒤인 2018년부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해왔다. 기술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기술특례 상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결과는 좋았다.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성평가를 받은 결과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청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 셈이다.


나아가 6월에는 사전 작업도 벌였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161억원을 조달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에 앞서 재무구조를 다듬겠단 의도에서다. 당시 주당 발행가는 1만원으로 총 161만주를 발행했다.


투자에는 벤처캐피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벤처캐피탈 투자사로는 에이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에이벤처스는 '에이벤처스 W유니콘 투자조합'을 통해 20억원을 납입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각각 30억원씩 투자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20 SBI 스케일업 펀드',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프렌드신기술사업투자조합44호'를 투자기구로 사용했다.


투자자들은 원텍의 기술력을 높이 샀다. 이미 기술성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확보한 데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원텍의 주력 제품인 올리지오의 경우 경쟁사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최대 3분의 1 가량 저렴하다. 최근에는 미디어 노출 효과까지 겹치며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다.


원텍 투자사 관계자는 "작년 말 기준 재무재표로는 영업실적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른 시일 내 반등할 것으로 봤다"면서 "실제로 원텍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28억73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안목은 적중하는 분위기다. 원텍이 스팩 합병 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재촉하고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코넥스보다 거래량이나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 유리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차익 실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원텍 관계자는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은 주주권익 보호 차원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사업 성장과 대외 인지도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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