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누구', 아마존 '알렉사'와 한집살이
'아리아' 부르면 한국어로, '알렉사' 호출하면 영어로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 (출처=유튜브)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X 알렉사'가 내년 1분기 국내에 출시된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누구 컨퍼런스'에서 "AI 스피커인 '누구 캔들'에 알렉사와 누구를 듀얼로 탑재하는 과제를 협업하고 있다"며 "내년 초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누구 X 알렉사'를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누구 X 알렉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의 디바이스에 SK텔레콤 '누구'와 아마존 '알렉사' 등 2종의 AI 플랫폼이 탑재된 듀얼 에이전트다. 내년 1분기 '누구 캔들' 기기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과 아마존은 지난 5월 듀얼 에이전트 공동 개발에 대한 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개발 방향성을 논의했다. 한국어와 영어라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AI 플랫폼간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런 루벤슨 아마존 알렉사 부사장은 "고객들은 이제 누구 캔들과 2개 언어로 말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SK텔레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올해 초 다른 기업들이 개발한 디바이스에 알렉사를 탑재할 수 있는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AVS)'를 국내에 선보였다. SK텔레콤도 AVS를 이용해 누구 캔들에 알렉사를 이식한 것이다.


누구 X 알렉사는 이용자 필요에 따라 누구 혹은 알렉사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리아'라고 부르면 누구가 한국어로 반응하고 '알렉사'라고 부르면 영어로 응답하는 식이다. 한국어를 인지하고 말하는 데 최적화된 '누구'가 '알렉사'의 합류로 원활한 영어 소통까지 가능해졌다. 


각자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만큼 제공하는 서비스도 철저히 나눠졌다. 이용자는 누구를 통해 플로, 팟빵 등 국내 콘텐츠를, 알렉사를 호출해 오디블, 스포티파이 등 해외 콘텐츠를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서로 다른 2개 AI 플랫폼을 하나의 디바이스에 넣어 보다 폭넓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누구와 알렉사는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등 상호 작용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령 이용자가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요청했을 때 다른 AI를 통해 대신 제공하는 식이다. 다만 AI간 충돌을 막기 위해 서로의 영역을 최대한 침범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용자가 알렉사를 호출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누구가 반응한다면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어떤 AI를 사용하고 있는지 구분할 수 있도록 누구 캔들에 탑재된 무드등 기능도 활용된다. 누구를 부르면 하늘색 무드등이 켜지고, 알렉사를 호출하면 청색 불이 들어온다.


유영미 SK텔레콤 누구 인사이드 사업 담당은 "한국 최초의 AI 에이전트 '누구'와 세계 최초의 AI 에이전트 '알렉사'가 의기투합해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듀얼 에이전트가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듀얼 에이전트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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