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분기 매출 최대
3분기 매출 74조·영업익 15.8조…4분기 반도체시장 전망 '안갯속'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4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양대 주력 부문인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7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 3분기 효자는 '메모리반도체·폴더블'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은 28.04% 늘었다.



호실적 배경엔 삼성전자의 DS(반도체), IM(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선방이 크게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은 26조4100억원의 매출과 10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5조5400억원)대비 5조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는 삼성전자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64%에 해당하는 규모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서버용을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며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에 속한 파운드리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평택 S5 라인 양산 확대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용 첨단공정 제품 공급이 크게 확대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마트폰 등 모바일(IM) 부문 역시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3세대 폴더블폰이 출시 후 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흥행을 이어간 덕분이다. IM 부문 매출은 28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6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는 디스플레이(DP)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로 판매량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이 밖에 가전(CE)에서는 '코로나 특수 효과'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1조원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가전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600억원이다. 


갤럭시Z플립3|삼성전자 제공


◆ 불투명한 4분기...공급난 돌파구는?


실적호조를 보인 3분기와 달리 삼성전자의 4분기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다. D램, 낸드플레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날 열린 삼성전자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국내외 증권사 연구원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다만 시스템반도체가 촉발한 부품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삼성전자측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반도체에 부품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 "메모리 가격 불확실성이 있고, 고객사와 가격협상 난이도가 올라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사이클의 변동 폭이 작아졌고 보유 재고가 아주 낮은 수준이어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메모리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큰 까닭이다. 최근 들어 비메모리(시스템LSI)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수익은 메모리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의 메모리 쏠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파운드리 부문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의 경우 공장 확대와 미국 공장 신설 검토 등 양산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례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2017년 대비 현재 생산능력이 1.8배 확대됐고, 2026년에는 약 3배로 생산능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폴더블 흥행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도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부품 공급난에 따른 출하량 감소 우려가 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까진 부품 공급 이슈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모바일 사업에서 부품 수급 이슈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는데 당분간 해소는 어려워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수 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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