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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 그리고 두려움
딜사이트 김진욱 부국장
2021.11.04 08:10:23
게임과 블록체인 결합...새로움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가능성을 봐야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해 주말 연수를 진행하는 모습. (출처=하나은행)

[딜사이트 김진욱 부국장]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매일 보고 이야기하며 부딪치던 상황에 대해 어느 순간 실증을 느끼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접하다 보면 다시 익숙한 것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참으로 변덕이 죽 끓듯 하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근본적으로 인간은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먼저 두려워하고 배척하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아마도 원시시대 잘 모르는 무엇인가를 먹으려 시도할 때 목숨까지도 걸어야 하는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새로움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 여러분들은 어느 편이 더 강하신가요. 역사를 둘러보면 새로움에 대한 동경이 강한 나머지 두려움을 극복한 사례들입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바다 저편을 넘어가면 배가 지구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지금으로서는 어리석음에 가까운 두려움을 극복한 사례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는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왔습니다. 그 가운데 최근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블록체인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보면서 '폰지 사기'나 '튤립 버블'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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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이러한 분위기는 바뀌고 있는 듯합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출시됐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가상자산인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아마존도 디지털 자산 결제를 고려하고 있다며 NFT 전문가를 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기술인 NFT를 적용해 출시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위메이드 주가는 급등해 최근 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대 대표 IT기업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제페토는 손정의가 이끄는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로부터 2000억원에 이르는 투자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제트가 이번 투자를 통해 제페토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NFT 기반 자체 경제생태계를 꾸리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 콘텐츠 원본을 불법 복제본과 구별할 수 있게 해 주는데요. 다양한 아이템, 콘텐츠 등을 거래하는 제페토 내부에서 중요한 수익 구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게임물에 대한 등급분류업무와 사후관리를 하는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는 가상자산 구조가 들어간 게임에 대해서는 등급을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 김규철 위원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게임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으로 분류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게임은 물론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 서비스도 국내에서는 정식 서비스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새로움은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투기성이 강한 가상자산이 게임물에 녹아들어가 더욱 사행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현상은 앞으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요.


두려움에 갇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가상자산과 게임 혹은 메타버스 서비스와의 결합을 막는데 급급한 듯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기만 한다면 새로움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우리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과거 우리는 게임 속에서 아이템이 거래되는 것조차 문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을 둘러보면 과연 그것이 그렇게 두려워했어야 하는 문제였을까요.


새로움은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기회로 삼아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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