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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장 진출' 카카오엔터, 장기 성장 동력 장착
노우진 기자
2021.11.01 08:40:08
콘텐츠 사업 기반으로 IP 밸류체인과도 시너지 창출…IPO에도 긍정 평가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메타버스 아이돌'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메타버스 시장은 최근 콘텐츠 사업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특히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부터 음악,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밸류 체인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메타버스는 자본 시장에서 관심의 핵 중에 핵이다. 카카오엔터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 진출은 카카오엔터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핵심 역량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돼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시작은 '메타버스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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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가 지난 25일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히며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카카오엔터는 넷마블에프앤씨와 함께 글로벌 버츄얼 아이돌 사업 등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넷마블 핵심 자회사 중 하나인 넷마블에프앤씨는 모바일 게임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히트시키며 메타휴먼 기술을 인정받았다. 넷마블에피앤씨 또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양 사의 시너지가 가시화된다면 향후 IPO 과정에서 엄청난 가치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휴먼이란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간을 가리킨다. 카카오엔터는 자사 매니지먼트 역량을 결합해 메타버스 아이돌 그룹 제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즉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세계에서 플레이어가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단순히 아바타를 활용해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


메타휴먼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가상 광고모델 로지 (출처=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이러한 흐름에서 메타휴먼 기술이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메타휴먼 광고모델인 '로지'는 영상 공개 20여일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 역시 메타휴먼 광고모델인 '리사'를 통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가 꿈꾸는 메타버스 아이돌 그룹 역시 이와 비슷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캐릭터 개발을 진행 중인 메타버스엔터는 독자적인 세계관과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을 내년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엔터 메타버스 진출의 배경은?


카카오엔터의 메타버스 시장 진출은 예상된 행보로 평가된다. 


메타버스는 최근 가장 각광받는 콘텐츠 사업의 미래 방향성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빅테크 강자 네이버 역시 제페토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아바타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제페토는 글로벌 가입자는 2억4000만명을 돌파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네이버의 콘텐츠 분야 글로벌 진출에 발판이 되고 있다.


 카카오엔터 모기업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기존 산업의 파이 빼앗기가 아닌 신사업 시장 진출에 대한 요구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엔터의 메타버스 시장 진출이 이러한 요구의 답변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카카오엔터의 메타버스 시장 진출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기술 발전과 확산에 따라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콘텐츠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3D 콘텐츠 제작 역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카카오엔터가 추구하는 지적재산권(IP) 밸류체인은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 있어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카카오엔터는 스토리·미디어·뮤직 부문을 중심 사업으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해진다는 의미다.


카카오엔터는 메타버스 아이돌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면의 메타버스 콘텐츠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넷마블에프앤씨의 메타휴먼 기술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밸류체인이 만나 새로운 세계인 메타버스에 또 다른 파격을 입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버츄얼 아이돌을 시작으로 글로벌 엔터 시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메타버스 관련주'로 자리매김


카카오엔터는 내년 IPO를 목표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메타버스 시장 진출 역시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타버스 시장이 큰 관심을 받으며 '메타버스주'로 불리는 종목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주인 '로블록스'와 '유니티 소프트웨어' 등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상장후 잠시 추춤했던 로블록스는 2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0월 한 달간 9.53%, 유니티는 같은 기간 17.28% 상승했다. 


페이스북도 17년만에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28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는 "지금부터 페이스북이 아닌 메타버스가 최우선 사업"이라며 "메타버스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사명 변경과 함께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시사한 직후 페이스북 주가는 단숨에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2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전일대비 1.51% 상승한 316.9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사명 변경 공개 직후 장중 3.51% 상승한 323.1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시장이 뉴욕 증시에서도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증시에 발을 들인 대표적 메타버스 종목인 자이언트스텝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종목이라 불리는 맥스트는 상장 당일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1만1000원 공모가에서 시작한 자이언트스텝은 28일 종가 기준 10만3200원을 기록했다. 맥스트 역시 공모가는 1만5000원이었으나 28일 종가 기준 6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한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며 또다시 메타버스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장된 메타버스 ETF 4종(삼성·미래에셋·KB·NH아문디)은 나란히 누적 수익률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그중 유일한 액티브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메타버스액티브ETF는 상장 이후 23.54%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엔터가 증권시장에 입성한 이후 메타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면 국내 대표 메타버스 관련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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