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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키운 양재개발사업, 하림지주 '꿀꺽'
최보람 기자
2021.11.22 11:43:45
이젠 지주사가 하림산업 직접 지배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부지 전경. / 하림그룹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NS쇼핑이 19일 하림지주의 완전자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의 결실을 하림지주가 독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NS홈쇼핑이 수천억원을 출자한 양재동 개발사업의 주체인 하림산업이 이번 지배구조 변화로 하림지주의 자회사가 되는 까닭이다. 재주는 곰(NS쇼핑)이 넘고 돈은 주인(하림지주)가 받는 셈이다.


NS쇼핑은 추후 회사를 NS홀딩스(투자법인)와 NS쇼핑(사업법인)으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피흡수합병 방식으로 하림지주에 붙일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NS쇼핑 1주당 하림지주 1.41주다.


대주주를 제외한 NS쇼핑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에 적잖이 반발할 여지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딜이 하림지주에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 있어서다.


NS쇼핑 일반 주주들은 합병비율부터 문제 삼을 여지가 있다. 먼저 근래 NS쇼핑의 주가가 낮아진 상태라는 점이 부담이다. 19일 NS홈쇼핑의 주가는 1만3650원으로 1만9000원을 바라보던 지난 9월 초에 비해 28%나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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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주가부진을 겪은 데 지주사의 몫이 적잖다는 것 또한 NS쇼핑 일반 주주들이 합병을 반대할 만한 대목에 꼽힌다.


그간 NS쇼핑은 증권가로부터 줄곧 저평가돼왔단 얘기를 듣던 곳인 데 그 배경에는 벌어들인 돈이 새고 있다는 점이 작용해 왔다. 하림지주가 현금창출력이 비교적 우수한 NS쇼핑을 신성장동력사업의 인큐베이터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장차 하림지주의 자회사가 될 하림산업의 경우만 봐도 NS홈쇼핑이 최근 5년간 2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수혈해줬다. 이는 반대로 보면 NS쇼핑이 본업 경쟁력을 제고할 투자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 재료가 됐다.


이번 합병이 NS쇼핑에 줄 긍정적 효과는 회사가 더 이상 하림산업과 엔바이콘 등 자회사 살리기에 동원되지 않는다는 점 정도만 꼽힌다.


이에 반해 하림지주는 지배구조 변화 덕에 큰 이익을 내게 됐다. 조만간 가시화 될 양재동 사업을 사실상 직접 품에 안게 돼서다. 해당부지 개발은 그간 하림그룹과 서울시 간의 갈등으로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내년께는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합병이 결정난 터라 NS쇼핑 일반주주(지분율 24.54%)들이 누려야 할 양재동 개발이익 대부분은 하림지주 몫으로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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