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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UAE 해저송전망 본계약 해 넘기나
이상균 기자
2021.12.02 08:47:53
3조원 규모…글로벌 물류대란에 EPC 비용 증가, 협상 장기화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1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삼성물산이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3조원 규모의 대형 해외 프로젝트 본계약이 결국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계약 연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해외수주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물산은 연말까지 무난하게 선두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컨소시엄(한국전력, 삼성물산, 프랑스 전력공사(EDF), 일본 규슈전력회사(KEP), 규덴인터내셔널(KI))은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해저 고압 송전 구축 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PP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발주처와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발주처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와 아부다비전력청(ADPower)이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일본 간사이전력회사 컨소시엄, 사우디아라비아 비젼 인베스트(Vision Invest)-벨기에 일리아(Elia) 컨소시엄, 중국 남방전력망공사(CSG) 컨소시엄과의 경쟁을 뚫고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을 받았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서((ADNOC)의 Crude Flexibility 프로젝트 현장(ADNOC 홈페이지 발췌)

이 프로젝트는 1000메가와트(㎿), 600㎿ 규모의 독립 해저 전송선로를 2개 설치하고 아부다비 육상 전력망과 해양석유생산시설을 연결해 고전압 직류송전(HVDC)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ADNOC 해양시설의 탄소배출량을 최대 30%까지 줄여 ADNOC의 해양 전력 공급 장치의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ADPower의 효율적인 육상 전력 생산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도 제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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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는 공동 발주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와 아부다비전력청이 각각 30%의 지분을 투자한다. 여기에 민간사업자가 나머지 40% 지분을 투자하는 구조다. 


사업 방식은 사업자가 시설 공사 후 일정 기간 동안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한 뒤 국가에 다시 이전하는 BOOT(Build Own Operate Transfer)다. 사업비는 35억 달러이며 삼성물산이 담당할 설계‧조달‧시공(EPC) 비용은 30억 달러(3조5600억원) 규모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내 본계약 체결은 사실상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변종 확산과 글로벌 물류대란 등으로 EPC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발주처와의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사실상 내년 초로 본계약 체결이 미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로선 해당 프로젝트의 수주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내년으로 미뤄지긴 했지만 삼성물산의 올해 해외수주는 오랜만에 호조를 보였다. 올해 11월말까지 44억7391만 달러를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GS건설(25억9134만 달러)와의 격차가 20억 달러에 육박한다. 3위는 삼성엔지니어링(23억1481만 달러), 4위는 현대건설(21억1472만 달러), 5위는 두산중공업(20억9316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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