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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달고 선봉 나서 '역할론 부각'
범찬희 기자
2021.12.06 08:00:22
①'DGB' 떼고 '하이'로, 사명 교체 계열사로 확대 가능성 높여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DGB금융그룹 내에서 하이자산운용의 역할론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그룹 계열사 중 선제적으로 새 브랜드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전국구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DGB그룹의 사명 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은행을 제외한 전 계열사들의 사명을 '하이'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영문 이니셜을 딴 'DGB'가 지역색이 강한 탓에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그룹의 청사진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비은행 부문 주력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앞글자인 '하이'(Hi)로의 네이밍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DGB금융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DGB금융지주 측은 '사명 교체설'에 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수도권에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리브랜딩'(Rebranding) 필요성을 피력해왔다는 사실에 주목해 간판 변경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 계열사 2곳이 '하이'로 사명을 교체한 것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 8월 DGB자산운용이 하이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한 달 뒤 VC(벤처캐피탈) 업체인 수림창업투자가 하이투자파트너스로 탈바꿈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DGB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 '계열사의 그룹 소속감과 일체감을 고취한다'는 명분 아래 유페이먼트를 'DGB유페이'로, 대구신용정보를 'DGB신용정보'로 변경한 바 있다"며 "지금처럼 두 개 브랜드를 사용한 건 그룹 통일성을 저해하는 일인 만큼 두 회사의 이름을 바꾼 건 앞으로 하이를 다른 계열사로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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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해석에 비춰보면 하이자산운용은 사명 교체라는 그룹 과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된 셈이 된다. 사명 변경 예외 대상인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계열사 중 처음으로 하이 브랜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블랙록자산운용의 리테일 부문을 인수하며 시장 내 입지가 커지고 있는 하이자산운용에 힘을 실어주고자 선제적으로 새 이름을 적용했다는 평가다. DGB그룹은 하이자산운용에 대한 시장 반응을 토대로 생명, 캐피탈, 유페이 등 다른 계열사의 사명 교체시기를 조율할 것이란 반응이다.


하지만 하이자산운용은 사명 변경에 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DGB'라는 이름 보다 '하이'가 시장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적합하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다른 계열사의 경우 DGB로 각자의 업계에서 잘 정착하고 있어 굳이 회사 이름을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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