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NHN이 올해 네 번째로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전체 매입 규모를 합치면 60만주에 이른다. 

NHN은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를 통해 8일부터 13일까지 자사주 15만주를 140억원 규모로 장중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을 통해 전체 주식에서 자사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7.5%에서 8.26%로 높아졌다.

앞서 NHN은 올해 2월과 3~4월, 8~9월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45만주를 전체 320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매입까지 합치면 자사주 매입에 460억원가량을 들였다. 이와 관련해 NHN은 "주가 안정을 도모하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 수단으로 종종 쓰인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드는 데다 회사가 성장에 자신감을 보여주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NHN은 클라우드와 커머스, 간편결제 등 신사업에 매진하면서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거뒀다.  

NHN 주가는 15일 8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N이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발표한 7일 종가 8만4400원보다 6.2%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