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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힘주는 이통사, OTT 공룡과 협력&경쟁 모색
최지웅 기자
2021.12.29 08:15:40
③ IPTV 가입자 2000만명 초읽기…생존 위해 OTT와 공생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0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OTT'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이동통신 3사는 올해 미디어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탈통신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 등으로 미디어 분야가 탈통신의 핵심 먹거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IPTV 가입자 2000만명 초읽기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를 운영하는 통신사를 중심으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쇠락기를 겪고 있는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까지 이들 사업자가 하나둘씩 품에 안으면서 덩치를 더욱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월평균 3510만7369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2만명 증가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등 KT 계열이 112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며 유료방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LG유플러스 887만명, SK브로드밴드 87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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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IPTV 가입자 수는 지난 6월 기준 1932만2489명으로 전체 54.13%를 차지한다. 종합유선방송 가입자는 1298만7766명(37.16%), 위성방송 가입자는 304만5084명(8.71%)으로 매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IPTV는 지난 2017년 11월 케이블TV를 앞선 이후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통신사들이 휴대폰과 초고속 인터넷, IPTV를 결합한 상품 판매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방송 다시보기, 최신 영화 제공 등으로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결과다. IPTV는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연내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글로벌 OTT 한국 상륙에 위기감 고조


통신사들은 IPTV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해외 OTT 공룡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지면서 IPTV 사업자의 최대 위협으로 급부상했다.


이들 해외 OTT는 막대한 자금력과 인기 IP를 앞세워 국내 미디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실제로 유료 방송 가입을 해지하고 OTT로 이동하는 코드커팅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OTT 가입자 수는 약 1135만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4년간 연평균 약 2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중 넷플릭스가 가입자 384만명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1위를 자랑한다.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국내 OTT 시장 매출 규모도 약 9875억원으로 확대됐다.


넷플릭스 독주 체제에 위협을 느낀 통신사들은 자체 OTT 플랫폼을 육성하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합작한 웨이브, KT는 시즌, LG유플러스는 U+tv 모바일을 통해 자체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저조한 성과와 인기 콘텐츠 부재 등으로 아직 넷플릭스와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출처 : Photo by Sayan Ghosh on Unsplash

◆ 공생 관계의 명암


통신사들은 올해 콘텐츠 소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은 OTT를 자사 IPTV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생의 길'을 선택했다. 자체 OTT 플랫폼을 육성하는 동시에 외부 OTT와 적극적으로 공생 관계를 구축하며 미디어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와 IPTV 중 가장 먼저 제휴를 맺었다. 한발 뒤처졌지만 KT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동맹을 맺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애플TV플러스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통신 3사는 강력한 콘텐츠를 보유한 해외 OTT를 자사 IPTV 안으로 끌어들여 가입자 확대를 노리고 있다. 출혈이 난무하는 장군멍군식 맞대결보다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유연한 자세로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일각에서는 해외 OTT의 배만 채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대표적으로 통신망 사용료 지급에 반대하며 무임승차를 고집하는 넷플릭스 사례를 꼽을 수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진출 이후 인터넷사업자에 망 사용료를 지불한 적이 없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사업자 최초로 자사망 사용에 대한 대가 지급을 넷플릭스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각종 이해관계로 얽힌 KT와 LG유플러스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SK브로드밴드 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유료 방송 시장을 벗어나 OTT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다만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해외 OTT와 정면 승부를 펼치는 건 너무나 무모하기에 '코피티션(협력과 경쟁의 합성어)' 전략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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