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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조건부 결합 승인' 반대 이유는?
김진배 기자
2021.12.29 13:00:19
공정위, 조건부 승인 발표 전망... 중·대형 항공기 보유한 곳 적어 현실성 우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9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다음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수권 회수 후 재분배를 전제로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운수권 회수는 현실성과 소비자 효용이 낮고 국익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기업결합 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보유한 노선에 대해 경쟁 제한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 항공사가 결합할 시 점유율 50%를 넘어가는 노선은 30곳이 넘는다. 중복노선만 67개다.


특히 미주·유럽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대부분의 운수권을 가져가고 있다. 두 기업이 결합할 시 큰 폭으로 점유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장거리 노선을 저비용항공사(LCC)로 넘기는 것도 쉽지 않다. 국내 항공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고는 모두 LCC로 구성돼 있다. LCC는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기를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운행하는 항공기도 중·소형 기종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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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항공기는 중·대형 항공기에 비해 운송 가능한 인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운항 가능한 거리도 짧다. 미주, 유럽노선 등을 운항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업계에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 시 일부 노선의 운수권 회수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대형항공사(FSC)가 가진 운수권을 LCC가 가져가 운영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고는 장거리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중·대형 항공기를 다수 보유한 국적항공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수권을 국적기가 아닌 항공사에 분수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독과점 규제를 위해 해당 노선의 운항을 불허하는 것은 소비자 효용 및 국익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한 LCC는 제주항공(39기)이다. 제주항공은 모든 항공기를 중·소형 항공기인 B737-800으로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항공기(27기)를 보유한 티웨이항공도 모두 제주항공과 같은 기종을 보유 중이다.


진에어가 24대 중 4대를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초 엔진결함이 발견되면서 해당 기종은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운항 재개시점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노선을 대상으로 운수권 재분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에 대해서도 상당수의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중·단거리 노선이 LCC로 재분배 되는 방식이 예상된다"면서 "일부 장거리 노선이 LCC로 분배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항공사 규모를 고려했을 때 그 양은 많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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