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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2대 주주에 '호반건설'...KCGI 보유지분 매입
양호연 기자
2022.03.28 17:37:35
호반, 과거 항공업 관심표명 경력...지분경쟁 재점화 가능성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

[팍스넷뉴스 양호연 기자] 호반건설이 한진칼의 지분을 사들이며 2대 주주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호반건설은 최근 언론사 인수 등을 비롯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과거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산업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였던 만큼 항공업계 진출이 가시화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펼친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강성부 펀드)는 28일 한진칼 보유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KCGI는 한진칼 주식 1162만1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17.41% 지분율로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20.93%)에 이어 2대 주주다. 호반건설이 KCGI로부터 한진칼 주식 940만주를 5640억원에 인수할 경우 지분 13.97%를 보유하게 된다. 잔급 지급일과 주식 등의 인도일은 다음달 4일이다.


KCGI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금번 지분 매수자를 비롯한 한진칼 주요주주분들께서 한진그룹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뿐만 아니라 한진그룹의 진일보를 위한 응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시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저희는 한진칼의 소수주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투자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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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호반건설과 한진칼은 '단순 투자'라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원태 회장과의 새로운 대결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이어지고 있다.


조원태 회장과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한국산업은행과 델타항공 지분 합은 44.72%이며, 호반건설과 반도건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의 합은 37.02%가 된다. 이들의 지분 합에는 7.7%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하지만, 호반건설의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5년 아시아나 항공을 보유한 금호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과 더불어 여행 업계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보니 호반의 지분 확보에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 매입과 관련해 현재까지 큰 변화는 없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2년만에 KCGI와 표 대결을 벌인 결과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KCGI가 주주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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