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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 바라본 내일…예측보단 대응이 급선무
이현중 편집국장
2021.12.31 08:00:2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현중 편집국장] 가까운 미래도 칠흑 같은 어둠이다. 지난해 이맘때 코로나 종식을 기대했던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어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래를 염탐하며 이런 저런 궁리를 해보는 게 호모사피엔스의 지성이라는 특질이지만 자연은 그런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오미크론 변이의 출몰을 선사(?)했다. 그래도 한조각 한조각 퍼즐을 맞춰나가는 노력이 소용없는 짓은 아니다. 미래에 넋 놓고 관성의 힘에 기대기엔 내일의 파고가 몰고 올 파장이 만만치 않다.

먼저 매크로에서 둘러봐야 할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다. 미연준이 긴축모드로 선회했지만 구조로 굳어진 인플레이션의 고점이 낮아지길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 40년 만에 최악인 6.8% 급등했고, 연준의 정책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같은 달 5.7% 올라 역시 39년 만에 최고치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고 공급망 대란은 상승의 진폭을 더 키우고 있다. 임금도 꿈틀댄다. 콘퍼런스보드의 조사에서 미국 기업들이 계획한 내년 평균 임금 인상률은 3.9%로 2008년 이후 가장 높다.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지수는 냉랭하다. 대한상의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는 2분기 연속 내리막이다.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고공행진 중인 원자재 가격 앞에서 심리 위축은 당연한 결과다. 내년 경영 전략을 짜는데 가장 신경 쓰이는 대목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 상황이었다.


상수가 된 미중 충돌의 전개 시나리오는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의 편차 만큼이나 다양하다. 문명의 충돌로까지 해석되는 강대강 대결이 비관과 낙관 사이 어느 즈음일지 무릎을 치게 만드는 혜안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다만, 미중 당사국을 넘어 주변국으로 파장이 확산될 개연성 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블룸버그가 최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시장을 괴롭힐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로 전쟁을 꼽기도 했다. 중국과 대만의 무력충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이 발생 가능 확률을 떠나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라는 사실이 지경학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있다.


난마처럼 얽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연결성과 복잡성이 크게 증가한 복잡계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복잡하게 얽히고 연결된 세상에서 나비효과를 가져올  자그마한 문제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을까? 연결의 매듭이 어디에 있는지, 꼬인 매듭을 풀어낼 해답은 있는지, 그리고 다른 곳에서 풀어낸 매듭보다 더 많은 매듭이 생겨나고 있지 않은지 등 온통 모르는 것 투성이다. 수많은 잠재적인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진짜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다. 문제는 항상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진다. 그러니 예측 가능한 것들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문제가 드러난 이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렇게 흘러가리라는 전망보다는 문제가 터졌을때 유연한 대응이 급선무다. 

IMF 2022년 경기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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