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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솔루션' 선도 박차
유범종 기자
2022.01.06 08:10:18
전기차·자율주행·UAM·수소연료전지 등 핵심 역량 강화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0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새해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빌리티(Mobility)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활용한 공유경제 이동수단을 통칭하는 말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 수소 솔루션을 3대 사업 축으로 낙점하고 전기차(EV),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연료전지 등을 키워 선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에만 약 23조5000억원을 설정하며 광폭 투자에 나선다. 아울러 작년 연말 그룹 인사에서도 신(新)사업 연구개발 부문의 젊은 임원들을 대폭 확충하며 비전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면서 "이를 위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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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자동차 2025년 중장기 사업비전. 자료제공=현대자동차)

◆ '미래차 핵심' 전기자동차 역량 극대화


현대차그룹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전기자동차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토대로 아이오닉5, EV6, GV60을 차례로 출시했다. 이들 전기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안전성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하는 기능인 V2L(Vehicle to Load) 등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아이오닉6, GV70 전동화모델, 니로EV, EV6 고성능 모델 등을 출시해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왼쪽부터 아이오닉5 로보택시, 아이오닉6 콘셉트카인 프로페시.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2040년까지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모델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하고, 2040년까지 기타 주요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 전동화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전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의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 미래 모빌리티 혁신…자율주행·로보틱스·UAM 주목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확대와 함께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신사업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의 경우 올해 레벨4 기술을 탑재한 시범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 라이드(RoboRide)',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Shucle)'과 결합한 로보셔틀(RoboShuttle)의 시범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레벨4는 차량의 자동화 시스템이 스스로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내년에 양산할 아이오닉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도 시험 주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이 연계된 이동의 편의경험을 제공하고 기술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서도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약 11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을 상용화하고,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시장에 선보이며 사업확대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로보틱스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 역량에 로보틱스 기술이 더해지면 미래 모빌리티 파급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차는 계열사들과 연계해 로봇시장 진입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로봇 중심의 새로운 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로봇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1772억달러(한화 약 204조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2'에도 로보틱스 기술을 들고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시기간인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스팟' 및 '아틀라스' 등 확대된 로봇 라인업을 부스에서 선보인다. 또한 로보틱스 기술로 메타버스와 현실세계에서의 경험을 잇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료=현대자동차 중장기 투자계획. 자료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도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에 도심항공모빌리티 법인을 슈퍼널(Supernal)로 확정하고 기체 개발, UAM 상용화 등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도심항공모빌리티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도 출시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도 UAM 기체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UAM 수직 이착륙장 건설, 통신 인프라 및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주요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 탄소중립 선제적 대응…수소사업 적극 육성


수소사업은 모빌리티 제품·서비스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3대 사업 축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사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사업을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9월 개최한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에서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수소비전 2040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기술, 수소모빌리티 등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대형 트럭, 버스 등 모든 상용차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해 배출가스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료전지시스템을 자동차 외에 트램, 기차, 선박, UAM 등 모빌리티 전 영역은 물론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통해 글로벌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작년 11월 수소연료전지 사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개발역량 강화와 자원의 효율화를 위해 사장급인 박정국 사장을 책임자로 선임하는 등 수소사업 조직에 힘을 실었다.


또한 연료전지사업부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와 수소연료전지사업부로 분리·확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를 통해 연료전지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 강화와 신공법 적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사업화 전략 구상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차세대 리더 전진 배치…미래 신사업 강화 포석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 의지는 인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작년 말 단행한 그룹 인사에서 신(新)사업 연구개발 부문의 젊은 임원들을 대폭 확충하며 비전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3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신규 임원 승진자 3명 중 1명은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40대 인재를 적극 발탁했고, 이 가운데 37%가 연구개발(R&D) 부문에서 나왔다. 이는 미래사업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젊은 인력 중심의 승진 기조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미래사업 구체화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ICT), 자율주행 등 핵심 신기술과 사업분야에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해 경쟁력을 배가시켰다. 이번에 선임한 7명의 신임 부사장 중 5명이 미래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현대차그룹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줬다.


(사진=왼쪽부터 추교웅 부사장, 김흥수 부사장, 이상엽 부사장, 임태원 부사장, 전은숙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연말 인사에서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전무),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전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임태원 기초선행연구소장·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를 각각 부사장에 승진 임명했다. 또한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새로 영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비전을 실현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며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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