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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객경험' 방점…모빌리티·로봇·AI 육성
설동협 기자
2022.01.06 08:20:19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로봇 등 신사업 투자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LG그룹이 임인년(2022년)을 맞아 고객 경험을 강조하며 신사업 의지를 다졌다. 특히 올해는 전장 사업을 필두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광모 LG 회장

◆ 취임 4년차 접어든 구광모號…전장사업 드라이브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취임 4년 차에 접어든다. 구 회장은 그동안 신년사를 통해 줄곧 '고객'을 외쳐 왔다. 올해 그는 "가치 있는 고객 경험에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이 있다"며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작년 말 그룹 임원인사에서만 신임 상무 132명을 대거 발탁하는 등 구 회장 취임 이후 최대 규모 인사를 단행한 것에도 이 같은 고객 경험 확대에 힘을 싣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LG가 내세우는 고객 경험엔 단순 서비스 품질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여기에는'경험 및 편리성' 등을 모두 내포한다. 미래 산업 투자를 통한 신기술 확보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단 의미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2018년 취임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을 전담할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세웠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주요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첨단소재, 생명과학, 디스플레이, 통신 등 6개 분야다. 이 중에서도 모빌리티(전장사업) 분야는 구 회장이 낙점한 신성장동력의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다.


LG전자 마그나 E파워트레인

모빌리티 사업은 여러 계열사들이 얽혀있는 그룹 전사 차원의 먹거리다. 사업 주축에 LG전자가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LG전자(텔레매틱스, 램프, 디지털콕핏) ▲LG디스플레이(차량용 P-OLED) ▲LG화학(배터리) ▲LG이노텍(파워 모듈 및 센서) ▲LG유플러스(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등 각 계열사가 보유한 역량을 전기차란 큰 조각에 끼워 맞추는 게 구 회장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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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앞서 지난해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회사를 출범하는 등 전장사업 재정비를 마친 상태다. 기존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제조업체 'ZKW'와 더불어 LG전자 VS본부의 사업 조직을 3대 축(인포테인먼트, ZKW, 이파워트레인)으로 짜 놓았다.


VS본부의 흑자전환은 LG 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 VS본부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시작으로 전장 사업의 본격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새 수장을 맡은 조주완 사장은 최근 대표이사 내정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ZKW 본사를 방문했다. 그만큼 조 사장이 정식 취임 이후 모빌리티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겠단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LG전자 VS본부는 최근 원가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수주량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왔다"면서 "이익개선 여지가 높아 올해 상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LG 신사업 영역인 로봇·AI

◆ 모바일 접고 로봇·AI 사업 확대 박차


LG그룹은 모빌리티와 더불어 로봇, 인공지능 부문도 올해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지난해 모바일 사업을 완전 철수하게 되면서 새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서겠단 의지다.


구 회장은 취임 첫 해인 2018년 산업용 로봇 제작사인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하며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 글로벌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로봇산업센터를 신설했고, 2020년 초에는 'LG 보스턴 로보틱스랩(LG Boston Robotics Lab)'을 설립했다. 이 밖에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로봇선행연구소' 전담 조직을 갖추면서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병원과 호텔, 식당 등에서 자율주행하며 물건을 운반하는 'LG 클로이 서브봇' 출시를 시작으로 안내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비대면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 등을 선보인 상태다.


업계에선 세계 로봇 시장이 2017년 245억달러(한화 약 29조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1772억달러(약 209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봇 파생 산업까지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진다.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을 공개한 LG AI연구원의 역할과 비중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신성장 동력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SCM)실을 'SCM담당'으로 격상하고 반도체 개발·구매팀과 반도체 공급대응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AI, 반도체, 5G, 모빌리티 등 IT 기술를 집약해놓은 현대 과학기술의 결정체"라며 "글로벌 전자산업을 리드하는 LG는 올해 로봇에 투자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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