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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사업 과감히 걷어냈다
유범종 기자
2022.04.06 08:20:19
①휴대폰·태양광사업 철수…체질개선 진두지휘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구광모 LG그룹 회장)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에 앞으로 몇 년이 우리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위기 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지난 2019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 가진 사장단 워크숍에서 밝힌 그룹 경영 방향성이다.   


올해 6월이면 구 회장이 LG그룹 수장이 된 지 4년을 꽉 채운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전략을 충실히 따르며 과감한 기업 체질개선을 서둘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불확실성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러한 체질개선은 성장이 정체되고 적자가 누적된 사업 정리에서부터 시작됐다. 구 회장은 2019년 LG전자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 청산을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업, LG화학 CD용 편광판 사업을 등을 연이어 청산 또는 매각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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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점정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본부(MC사업부) 청산이었다.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은 전신인 'LG정보통신'으로부터 26년간 이어져온 사업이었다. 가전, TV와 함께 LG전자의 3대 사업으로 꼽힐 만큼 상징성을 가져왔다.


하지만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은 스마트폰 도입 이후 시장 경쟁에 밀리며 2015년 2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누적 적자만 약 5조원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작년 7월을 끝으로 휴대전화 사업을 철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LG전자 휴대폰사업의 열위한 사업경쟁력과 미흡한 수익구조 등을 감안하면 사업종료 결정은 향후 전사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료=팍스넷뉴스 정리)

구 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6월 태양광 셀 및 모듈(태양광 패널)사업도 정리한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N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지속 확장하는데 노력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대에 그쳤다. 2019년 1조1000억원대였던 사업 매출도 2020년 8800억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결국 태양광 패널사업은 정리 수순을 밟게 됐고 저(低)수익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구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계기가 됐다.


구 회장의 경영전략은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며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주력사인 LG전자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매출 29조8780억원, 영업이익 2조2306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 회장은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변화에 민첩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도 "올해는 여전히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이 지체되고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대한 속도전을 예고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주력사인 LG전자의 경우 그간 적자를 기록했던 모바일에 이어 태양광 사업을 중단하고 신가전, 전장, 로봇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가전과 TV 펜트업(Pent-up) 수요 둔화에도 프리미엄 제품 믹스 개선효과와 더불어 VS부문 적자 축소에 힘입어 전년대비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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