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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타 모빌리티'로 이동자유 실현
이수빈 기자
2022.01.05 15:43:02
로보틱스와 메타버스 결합…스마트팩토리 구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제공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로 이동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로보틱스를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매개체이자 신개념 모빌리티'로 새롭게 정의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비전을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했다. 메타모빌리티는 스마트 기기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간의 이동 범위가 가상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서 스마트 기기는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를 말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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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모빌리티로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 선사


현대차는 메타모빌리티를 통해 사용자가 새로운 차원의 이동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가상 공간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기기 역할을 한다면, 사용자는 자동차 안에 구현되는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자동차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나 업무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게 된다.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돼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연출 이미지(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가상 공간이 로봇을 매개로 현실과 연결되면 사용자는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대리 경험까지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사용자가 메타버스에 구축된 가상의 집에 접속하면 실제로 집에 있는 로봇과의 상호작용으로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등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난 일을 수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는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접속해 실제 공장을 운용·관리할 수 있는 공장 시스템을 말한다. 현대차는 메타버스에 실제와 같은 공장을 구축하고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를 공장과 밀접하게 연결시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에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들을 연결시켜 공장을 운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연출 이미지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사용자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실제로 공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팩토리 구상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모든 사물이 이동성 갖는 생태계 구현


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T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CES 2022에서 PnD 모듈, DnL 모듈의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인휠(in-wheel) 모터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PnD(Plug & Drive) 모듈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모빌리티' 콘셉트 이미지(현대차그룹 제공)

PnD모듈은 인휠 모터(바퀴 내장된 모터)와 스티어링(조향장치), 서스펜션(구조장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연속적인 360° 회전 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PnD모듈이 ▲라스트 마일 실현을 위한 PBV(목적기반모빌리티) 형태의 모빌리티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일상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라스트 마일은 소비자와의 마지막 접점 구간을 의미한다.


DnL모듈은 각 휠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원하는 기울기를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DnL모듈이 적용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를 공개했다. 계단, 경사로 등에서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휠베이스와 조향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차는 "PnD모듈, DnL 모듈과 같은 창의적인 로보틱스 기술이 MoT생태계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신개념 로보틱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로봇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 '스트레치'도 선보였다. 스팟(Spot)은 각종 센서,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틀라스(Atlas)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형태와 움직임을 갖췄으며, 스트레치(Stretch)는 신속한 물류 처리를 위한 물류형 로봇이다.


현대차는 "로봇들이 더 많은 분야와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우주 공간이나 다른 행성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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