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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찾아나선 게임사들 하지만?
석주민 기자
2022.02.17 08:11:55
블록체인 접목 위메이드 성공 사례...해외 대형 경쟁사들도 준비중 발빠른 대응이 승패 좌우할듯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 이미지 (출처=unsplash)

[딜사이트 석주민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사로 순발력있게 변신을 시도해 성공을 거둔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 블록체인 게임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 주요 게임사들 블록체인 게임에 올인


최근 넷마블의 움직임이 단연 돋보인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렌스)를 통해 블록체인을 연계한 다수 신작 라인업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올해 3월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을 시작으로 '골븐브로스', '제2의나라',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등 다수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임을 밝혔다. 넷마블은 신작 라인업 중 70%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고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쓰일 기축통화인 코인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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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지난해 5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 기업 '웨이투빗'을 합병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일 '보라2.0 파트너스데이'에서 사명을 '메타보라' 변경하고 자사 게임과 블록체인 간의 접목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경영 목표를 밝혔다. 프렌즈게임즈는 현재 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고 보라 코인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C2X' 코인 상장과 NFT 거래소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서머너즈 워:크로니클'과 '월드 오브 제노니아', '골프게임' 등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한 다수 P2E 게임 출시도 눈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자사의 전문 분야인 MMORPG 장르의 P2E와 NFT 게임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어떤 게임에 블록체인을 연계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공개하지 않았다.


◆ 위메이드 쇼크


이처럼 게임사들이 P2E(Play to Earn)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연계한 블록체인 게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 4년간 위메이드가 쌓아 올린 성과와 그 성공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위메이드는 일찍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해왔다. 위메이드는 4년 전인 2018년 1월 '위메이드블록체인'을 설립해 블록체인 사업을 착수했다. 그리고 2년 후인 2020년 1월 위메이드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론칭했고 같은 해 10월 위믹스 토큰을 빗썸에 상장했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차근차근 블록체인 사업의 토양을 가꿨고 지난해 8월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이하 미르4) 흥행이란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미르4가 출시된 2021년 8월부터 3개월 후인 11월 22일까지 위메이드 주가 내역 (출처=네이버 금융)

MMORPG 미르4는 P2E와 NFT를 도입한 게임으로 출시 3개월만에 위메이드의 주가를 800% 넘게 상승시키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2일 2만5143원의 종가를 기록했지만 미르4가 출시된 같은 달 26일 이후 불과 3개월만에 24만5700원으로 주가 급등을 경험했다. 위메이드는 이외에도 미르4 출시 전후로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월 거래액 급등을 경험한 바 있다. 위믹스의 월 거래액은 2021년 8월 18만달러(한화 약 2억원)에 불과했지만 미르4 출시 이후 불과 한달 만에 2900만 달러(한화 약 348억원)로 월 거래액이 급등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미르의 전설' IP를 둔 법정분쟁에만 매몰됐던 위메이드의 성공은 모바일게임 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게임사들에게 '위메이드 쇼크'로 다가왔다. '블록체인 게임'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비쳤다. 


블록체인 게임은 현재 제대로 된 시장을 형성하지 못한 신생 시장이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블록체인을 도입한 곳은 0.7%였고 향후 도입 예정인 곳도 1.6%에 불과했다. 또한 시장 선도자로 평가받는 미르4의 글로벌 MAU(월간활성이용자)가 약 200만명대에 그쳐 확실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점도 후발주자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다. 


◆ 새로운 기회의 땅을 향해 


이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사들에게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할 기회의 땅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무조건 기회의 땅으로 만 봐서는 안된다는 시각도 있다. 기회가 많은 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일단 P2E 게임은 현행 국내법상 사행성을 이유로 국내 서비스가 불가하고 무조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운영돼야 한다. 국내 시장에 근거를 두지 않고 해외 시장만을 바라보게 될 경우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리스크가 커진다. 


탄탄한 국내 시장을 확보한 후 현지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자금 확보면은 물론 개발 과정도 훨씬 유연해진다. 하지만 문화 상품인 게임을 바로 해외시장에 론칭해 성공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도 커 그만큼 마케팅 비용도 상당하다. 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조만간 글로벌 대어들의 참전도 예고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게임 개발사 EA와 유비소프트(Ubisoft)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천명했고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픽게임즈 역시 자사의 게임 플랫폼 에픽게임스 스토어에 NFT 게임을 허용하며 블록체인 시장 경쟁에 열을 더한 상태다. 조만간 대어들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등장한다는 신호다. 


대어들이 참여하기 전에 상대적으로 자본면에서 밀리는 국내 게임사들이 시장을 확보하는 데는 이제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향후 비즈니스 모델에 중점을 둔 블록체인 게임은 시장의 성장만큼 경쟁사도 더욱 늘어나게 되고 게임성과 편의성 등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쪽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은 어디까지나 게임 내 재화와 현실을 연결하는 매개체일 뿐 게임의 성공의 보장하는 보증 수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는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에 집중한 게임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테스트가 끝나면 바로 게임성과 편의성에 중심을 둔 게임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엄청난 개발비가 투입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PC게임부터 콘솔 게임 그리고 모바일 게임으로 이어져온 게임 산업의 속성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게임 업계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의 통화에서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현재 자금력보단 아이디어나 개발력 같은 게임성이 더 중요한 단계"라며 "국내 게임사들은 과거 모바일게임 시장 초창기처럼 회사의 크기보단 우수한 게임성과 개발력으로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바로 그 부분이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발 빠르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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