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한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8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1% 늘어난 1522억원, 당기순이익은 30.6% 증가한 1109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4450억원,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1%, 43.2% 증가했다.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은 소비심리 회복 덕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렸다. 특히 타임·랑방컬렉션·타임옴므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매출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한섬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 효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늘어났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섬은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68%이며 배당금 총액은 131억817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