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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살릴 카드는
최보람 기자
2021.12.22 08:23:07
브랜드서 난 적자 OEM으로 메워...온택트로 재미볼 지 관건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원이 국내 패션브랜드부문의 실적 반등 키워드로 '이커머스'를 꼽았다. 온라인쇼핑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시장 변화에 적응하는 한편 비교적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단 점에서다. 특히 신원은 브랜드사업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OEM(주문자상표 부착상품)부문이 이를 메우고 있는 터라 전사 실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커머스사업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리점 중심으로 패션브랜드 사업을 영위해 왔던 신원이 온라인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자체 온라인몰이었던 '신원몰'을 패션 편집숍인 '쇼윈도'로 개편했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한편 라이브커머스에도 진출하며 이커머스 비중 확대에 나섰다.


신원이 온라인에 힘을 주고 있는 이유는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임과 동시에 수익성도 잡기 위함이다.우


선 오프라인 시장 대비 이커머스의 침투율은 올해 30% 후반을 기록하고 수년 내 과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패션산업 역시 이러한 추이를 거스르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의류는 '입어보고 사야 한다'는 공식이 있었으나 빠른 배송 및 자유로운 교환·환불 등이 이커머스의 기본 사양이 되면서 이는 옛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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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외에 LF, 삼성패션,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주요 패션업체들이 하나 같이 온라인사업 강화를 외치는 것도 이 같은 상황과 궤를 같이 한다.


온라인 사업은 오프라인 대비 마진확대 여지도 크다. 백화점의 경우 판매액의 30% 이상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나 이커머스에선 통상 이 비중이 10% 초반이며 광고를 붙이더라도 총 수수료 규모가 20% 수준이다. 인건비나 매장 유지비용 등이 빠진다는 것도 강점이다.


신원 관계자는 "당사 브랜드사업은 크게 백화점과 대리점 유통망 중심이었는데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악재가 터지다 보니 매출이 저조했다"며 "이에 사업반경을 오프라인에 국한하지 않고 대세가 된 이커머스에 진출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종합 편집숍으로 리뉴얼한 쇼윈도사업을 전개하나가는 한편 온라인 전용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련 역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신원이 브랜드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한다면 전성기 시절의 실적을 회복하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원은 2000년대까지는 OEM과 브랜드사업이 각각 백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중견 패션회사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베스티벨리, 씨(SI) 등 간판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2019년 패션부문에서 5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적자폭이 100억원대로 확대됐다.


브랜드부문의 실적 정상화는 마진 확대 측면에서도 신원에 긍정적이다. 최종재를 생산해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위탁생산 대비 매출 순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신원이 전성기 끝물이었던 2009년에 OEM부문이 기록한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브랜드부문(124억원)보다 컸다. 하지만 이익률은 브랜드부문이 6.8%로 OEM(5.3%) 대비 1.5%포인트 높았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신원이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에 뛰어들며 재미를 봤지만 최근 OEM부문의 이익률은 5% 미만 수준에 그치는 터라 실적 향상을 위해선 고객사를 늘려 나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 "반면 의류판매 사업은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는 가운데 재고조정만 잘 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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