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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에피스 100% 자회사 득실은
김새미 기자
2022.02.14 08:49:18
올해 연결손익 소폭 하락 전망…신약개발·IPO 추진 가능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품게 되면서 올해 연결손익은 소폭 떨어지게 됐지만 신약개발 사업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덤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기업공개(IPO) 카드도 쥐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8일 바이오젠이 보유한 에피스 지분 50%를 23억 달러(약 2조7655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식 양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의 지분 100%를 확보한다.  


에피스는 지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이 합작사 형태로 설립한 바이오시밀러 업체다. 바이오젠은 에피스 설립 당시 15%의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 2018년 6월 콜옵션 행사를 통해 에피스 전체 주식의 절반(50%-1주)을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젠은 10년 만에 에피스와 합작 관계를 청산하게 됐지만 양사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파트너십은 그대로 유지된다. 바이오젠은 에피스가 개발한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현지 유통·판매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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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스가 바이오젠의 품에서 벗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 의사결정 자율성 확보는 물론, 신약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간 바이오젠은 경쟁대상이 될 것으로 우려해 에피스의 신약개발 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바이오젠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빠지게 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에피스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에피스는 지난 2014년부터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했다가 철회했다. 다만 최근 상장사들의 자회사 '쪼개기 상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로서는 에피스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면서 올해 연결 기준 손익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피스의 연결실적 인식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는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미국 출시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유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의 후속 제품 매출 성장에 따라 (내년부터) 연결 재무제표로 인한 실적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젠이 에피스 지분을 너무 저렴하게 양도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에피스의 지분 50%가 약 2조7655억원에 양도됐기 때문에 에피스의 기업가치가 약 5조531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2020년 국내 증권사 3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에피스 지분 가치를 각각 10~12조원대로 평가했다. 에피스의 기업가치를 20~25조원대로 본 것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젠이 바이오시밀러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바이오젠의 요청으로 협상이 개시됐으며, 프리미엄을 최소화한 적정가에 인수했다"며 "(이번 계약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과는 무관하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를 위해 양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오젠이 저렴한 가격에 에피스 지분을 넘긴 데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의 매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의 약가를 자진 인하하고 올해 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이번 에피스 지분 양도로 확보한 차익(1조9611억원)을 추가 임상 비용, M&A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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