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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CDMO 진출…세포치료제 사업 강화
김새미 기자
2022.02.16 08:13:02
올해 상반기 내 앱클론과 본계약…관련 기술 습득, 수익 창출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HK이노엔이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진출을 통해 기존 CAR-T, CAR-NK 세포치료제 사업에 힘을 싣는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내 앱클론과 CAR-T 세포치료제 CDMO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CAR-T 세포치료제란 환자의 혈액에서 선별한 T세포에 특정 암항원을 인식하는 수용체(CAR)를 도입하고 이를 환자에게 재주입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치료제다.


앞서 HK이노엔은 앱클론과 혈액암 치료용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4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의 제품 생산, 상업화를 위한 공동개발 범위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AT101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상을 승인 받은 상태다.


이번 CDMO 사업 진출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CAR-T, CAR-NK 기술 기반의 세포치료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했다. NK 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 '자연살해 세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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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CAR-T, CAR-NK 세포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을 5개 보유하고 있다. 이 중 4개는 해외 기업으로부터 기술도입(License-In) 했으며, 1개는 자체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 2019년부터 해외 기업들로부터 세포치료제 기술 도입을 실시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19년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글리코스템(Glycostem)으로부터 CAR-NK 세포치료제와 NK세포치료제를 기술도입했다. 이 중 NK 세포치료제는 유럽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바이오기업 칼스젠(CARsgen)으로부터 CAR-T 세포치료제 2개를 기술 도입해 각각 중국 임상 1상과 미국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이 자체 개발 중인 CAR-T 세포치료제는 기초연구 단계다.


HK이노엔은 세포치료제 사업에 진출하면서 지난 2019년 10월 경기도 하남시에 유전자·세포치료제 플랫폼도 구축했다. 해당 시설은 단일 플랫폼 기준 국내 최대 수준으로 지어졌으며, 연내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해당 플랫폼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기술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체 기술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앱클론과 CDMO 계약을 체결하면 자체적으로 연구하는 것보다 빠르게 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DMO를 진행하는 신약후보물질은 임상시험, 상업화 등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연구를 하는 것보다 기술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할 수 있다. 또한 CDMO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해진다.


다만 이미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많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사업을 낙점, 하나의 공장에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방식의 5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5.8%를 2677억원에 인수하며 해당 사업에 진출했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통합법인 지씨셀도 같은달 세포치료제 분야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내놨다.


HK이노엔은 가격경쟁력을 통해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사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입장이다. HK이노엔의 유전자·세포치료제 플랫폼은 연구부터 임상시험약 제조, 상업용 치료제 생산까지 가능하고 자동화 시설이 구축돼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 때문에 해외에 생산시설이 있는 기업보다는 물류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CDMO 사업에 새로 진출한 것은 기존의 세포치료제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CDMO 사업 진출을 통해 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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