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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 사외이사에 '절친 목사' 선임
최보람 기자
2022.02.15 19:08:26
목회자-신도로 이어진 유대, "목사님, 여기서 이러시면..."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9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이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재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독립성이 요구되는 계열회사 사외이사에 평소 각별한 친분을 자랑해 온 목회자를 선임한 까닭이다.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엔에스쇼핑은 내달 30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장덕순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장덕순 사외이사 후보는 엔에스쇼핑이 밝힌 한일장신대학교 이사장, 전주대학교 이사 외에도 이리신광교회 목사 출신이란 이력을 지니고 있다.


기업체가 목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될 순 없다. 직업에 상관없이 대주주의 전횡을 감시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 등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누구나 사외이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덕순 목사는 이러한 사외이사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물로 보긴 어렵단 게 재계 시각이다. 김홍국 회장은 이리신광교회에서 시무장로직을 맡는 등 장덕순 목사와 오랜 기간 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대주주를 견제할 사외이사에 오너의 최측근이나 다름없는 인물을 선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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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계는 홈쇼핑업계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엔에스쇼핑의 사외이사선임 안건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단 반응도 보이고 있다. 홈쇼핑사업자들은 주기별로 감독당국으로부터 재승인을 받아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데 재승인 조건 가운데 하나가 '회사 경영의 투명성'인 까닭이다. 비상장사인 롯데홈쇼핑이 사외이사제도를 둔 것 역시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엔에스쇼핑은 조만간 상장폐지될 예정으로 굳이 사외이사를 두진 않아도 되지만 재승인 심사 때 '투명성'항목에서 가점을 받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유지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오너일가와 각별한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이런 행위가 투명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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