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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6 출고까지 1년…車반도체 언제 풀릴까
이수빈 기자
2022.02.23 08:00:22
반도체 공급난에 인기 차종 생산차질…올해 중순부터 생산 정상화 예상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10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차질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오는 3분기부터 생산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문 대기 물량(백오더)으로 인해 출고 지연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월 국내 車 생산 13.7% 감소 ··· "반도체 수급난 여파"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27만1054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며 1월 차량 생산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2년 1월 완성차 업체별 생산 현황 (표=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완성차 5사별로 살펴보면 르노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업체의 1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일제히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11만9621대, 기아는 0.5% 감소한 11만5941대를 각각 생산했다. 한국GM(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5% 감소한 1만3130대, 쌍용차는 21.7% 감소한 7561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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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그룹 본사에서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갔다. 특히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출 물량 증가로 르노삼성의 1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한 1만4391대를 기록했다. 


◆ 신차 출고 지연, 인기 차종 최대 '1년' 이상 대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은 신차 출고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짧게는 2개월부터 길게는 1년까지 출고 대기 기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인기모델 신형 쏘나타는 출고까지 최소 6~7주, 그랜저와 아반떼 가솔린 모델은 각각 5개월, 7개월 이상 소요된다. 또한 기아 카니발의 출고 대기 기간은 10개월 이상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별 주요 모델 출고 대기 기간 (자료= 각 대리점 제공)

친환경차는 출고 대기 기간이 더욱 길다. 내연기관차 보다 반도체 부품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그랜저·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7개월 이상, 기아 쏘렌토·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14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전기차 GV60은 1년, 기아 EV6는 13개월로 출고 지연 현상이 가장 심각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 업체는 상대적으로 출고 대기 기간이 짧았다. 한국GM의 트레일 블레이저는 5개월, 쌍용차 렉스턴스포츠는 1개월 가량의 출고 대기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그룹 "3분기부터 車반도체 수급 정상화 예상"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량 출고 적체가 심화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오는 3분기부터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백오더 해소를 위해서는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실적 회복 역시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아이오닉5 생산라인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 4만6205대, 해외 23만599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28만22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32만1068대) 대비 12.1% 감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전세계 시장에서 총 21만2819대를 판매해 전년(22만5733대)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 1월 내수 1344대, 수출 1만1567대로 전세계 시장에서 총 1만29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3만6126대) 대비 64.3% 감소한 수치다. 한국GM도 "1월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난으로 생산이 제한되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해 2월부터 부평2공장 가동을 50%로 줄이는 등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생산차질을 겪어왔다. 


국내 완성차 업체별 실적 (자료= 각 사)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3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지난달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급난은 2분기부터 점진적인 수급 개선세를 보이다가 3분기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 역시 "올해 중순에는 반도체 수급의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 된다고 해도, 출고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선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아이오닉5나 EV6 같은 인기 차종은 내년까지 출고 대기 지연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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