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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빅3 넘어 ECM 최강자로 '우뚝'
강동원 기자
2022.02.24 08:18:19
①인재영입, 유망기업 발굴 전폭 투자···차별화된 경쟁력 '강점'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KB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전통강자로 불리던 '빅3(NH·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를 제치고 최강자로 올라섰다. 과감한 조직 개편과 시스템 투자, 신규 고객 발굴을 위한 커버리지 확대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박성원 KB증권 부사장(사진)은 23일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B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과 비교해 약세였던 ECM 강화를 위해 지난 수년간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제는 시장에서 KB증권이 DCM뿐 아니라 ECM도 잘한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업계 최초로 IPO 조직을 4부 체제로 확대하고 회계사, 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했다. 또,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와 함께 박 부사장이 직접 입찰제안서(RFP)를 검수, 직원 교육에 나서는 등 전문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KB증권은 지난해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등 조(兆) 단위 IPO를 주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KB증권의 IPO 주관 건수는 13건으로 전년대비 7건 늘었으며 공모 규모도 4배 이상 증가한 1조740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KB증권이 참여하지 못한 대형 IPO는 크래프톤, SKIET 등 두 곳에 불과하다. 지난 수년간 대형 IPO가 빅3로 몰렸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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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과는 더욱 기대된다. KB증권은 지난 1월 역대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또, 현대오일뱅크(10조원 이상), 더블유씨피(4~5조원) 등 후속 대형 IPO를 앞두고 있다. 2차전지, 화학 등 다양한 업종을 주관하며 올해 첫 IPO 주관 왕좌에 오를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IPO의 경우 기업 생애 주기에 있어 한 번뿐인 기회인 만큼,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증권사에 딜이 몰리는 게 당연한 현상이었다"며 "KB증권은 과감한 투자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틈새를 공략,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CM 역량 강화는 유상증자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KB증권은 지난해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등 조 단위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또, 엔에프엘, 씨에스윈드 등 알짜 딜을 수임하며 실적을 쌓은 결과 유상증자 주관 규모(3조6000억원), 건수(22건) 모두 업계 1위에 올랐다.


이 역시 KB증권의 지속적인 커버리지 확대 노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중소기업 전담팀인 SME 본부를 출범했다. SME 본부는 기업군 별 전략을 수립하며 유망기업 발굴에 집중했다. 또, 이들의 신사업 준비, 사업 확장 등에 필요한 자금 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쌓아왔다.


박 부사장은 "신규 고객을 발굴해 커버리지를 넓히는 게 결국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전략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우수 인력을 유지해 회사와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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