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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휴먼 개발사 '온마인드', 몸값 비싸졌다
최지웅 기자
2022.02.25 08:32:35
SK스퀘어로부터 80억원 투자 유치…1년 새 지분가치 4배가량 상승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09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마인드에서 개발한 디지털 휴먼 '수아' (출처: 온마인드)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디지털 휴먼 개발사 온마인드는 1년 새 몸값이 크게 뛰었다. 최근 메타버스가 콘텐츠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온마인드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휴먼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이다.


온마인드는 국내 게임업계 3D 캐릭터 개발진이 의기투합해 2020년 4월에 설립한 디지털휴먼 제작사다. 회사 창업자인 김형일 대표도 13년 넘게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한 전문가다. 김 대표는 넥슨의 총싸움 게임 '서든어택'에 등장하는 배우와 걸그룹 등 유명 연예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버추얼 캐릭터 '지아'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 같은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온마인드는 디지털휴먼 '수아'를 만들었다. 수아는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간을 닮은 3D 디지털 휴먼이다.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이돌급 미모를 뽐내는 수아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제작됐다. 온마인드의 자체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 등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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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인드는 수아와 같은 디지털 휴먼에게 느낄 수 있는 '불쾌한 골짜기'(실제 사람과 유사한 존재를 볼 때 생기는 불편한 느낌)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AMD와 손잡고 AMD 트레스FX 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AMD 트레스FX는 3D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과거보다 디지털 휴먼 제작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수아의 활용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수아는 유니티 코리아, 던킨, 라네즈 등 다양한 기업들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으며 가상세계의 셀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수아의 활동 영역은 광고뿐 아니라 방송, 교육, 고객 응대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아의 왕성한 활동은 온마인드의 사업 성과로 직결된다. 마치 연예인과 연예기획사의 관계를 연상케 한다. 다른 점은 수아의 활동 수익이 고스란히 온마인드 몫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온마인드는 수아의 활약에 힘입어 설립 7개월 만에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2020년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이 온마인드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인수에 나선 것. 당시 넵튠은 15억원을 투자해 온마인드 지분 1만주를 매입했다. 지분율이 60%를 넘어서면서 넵튠은 온마인드를 자회사로 끌어안았다. 


자회사 편입 이후 온마인드는 또 한 번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가 온마인드에 79억원을 투자해 40%의 지분을 인수했다. 


온마인드는 지난해 12월 넵튠과 SK스퀘어를 대상으로 9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와 무의결권부 전환우선주를 포함해 신주 1만6267주가 발행됐다. 이중 SK스퀘어가 보통주 4937주, 전환우선주 8230주를 확보했다. 넵튠도 3100주를 추가로 매입해 SK스퀘어와 소유주식 수를 똑같이 맞췄다. 지분율도 넵튠과 SK스퀘어 모두 39.9%로 동일해졌다. 다만 의결권을 가진 주식만 보유한 넵튠과 달리 SK스퀘어는 보유 지분 중 62.5%가 무의결권부 전환우선주로 구성됐다. 온마인드 경영권 보호 차원에서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SK스퀘어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 있는 주식 수 기준으로 온마인드의 최대주주는 넵튠이다. 이어 SK스퀘어, 김형일 대표(19.7%), 기타(0.3%) 순의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SK스퀘어 지분투자를 통해 온마인드의 몸값이 크게 뛰었음을 알 수 있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의 주식 1만3167주를 취득하기 위해 79억원을 지불했다. 주당 60만원이다. 넵튠이 처음 온마인드의 지분을 인수했을 때 취득단가는 15만원에 불과했다. 1년 사이 온마인드의 지분가치가 4배가량 상승한 셈이다.  


넵튠보다 비싼 값을 지불했지만 SK스퀘어는 온마인드의 지분가치가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열풍으로 3D 디지털 휴먼 제작과 관련된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SK스퀘어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 '웨이브' 등에 온마인드의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해당 플랫폼에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접목하면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사업 시너지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이프랜드'에서 디지털 휴먼 기반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보여 이용자들과 새로운 접점을 형성할 수 있다. 또 플로와 웨이브가 디지털휴먼 셀럽을 만들어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온마인드 관계자는 "SK스퀘어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휴먼이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SK스퀘어와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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