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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략 복사한 '홈플·롯데' 성과 낼까
최보람 기자
2022.03.07 08:23:29
이커머스와의 차별화로 신선식품·창고형 할인매장 꼽아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대형마트산업의 사양화 타개책으로 이마트가 구사 중인 투트랙 전략(신선식품 카테고리·창고형 할인매장 강화)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 대형마트가 그나마 이커머스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재료가 먹거리와 극한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까닭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신선식품·즉석식품·간편식을 강화한 '메가 푸드 마켓'을 선보였고 연내 20여개 안팎의 기존점을 이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작년 문을 연 제타플렉스(식료품·와인·반려동물 특화 매장) 매장 수를 일부 확대하는 한편 다수 기존점은 창고형 할인매장 맥스(옛 빅마켓)로 바꿀 방침이다.


2·3위 마트의 행보는 사실상 이마트가 전개 중인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의 리뉴얼 ▲트레이더스 확장 정책과 동일하다. 이는 이마트 특화매장의 수익성 제고 효과가 검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는 2020년 서울시 노원구 소재 월계점을 시작으로 벌인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형마트의 공통 고민이었던 집객력을 회복하는 한편 가격경쟁력까지 손에 쥐었단 점에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의 리뉴얼 모델은 식료품 매대를 크게 확장해 여러 품목을 대량 사입하는 게 골자"라며 "이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신선식품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식품 코너를 줄인 자리에는 기존 푸드코트 외에 동네 맛집 등을 테넌트 형태로 입점시킴으로서 대형마트를 일종의 복합몰로 전환하는 효과도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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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매장(트레이더스) 역시 이마트의 외형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형마트 대비 품목은 적으면서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특성상 이커머스 대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객단가를 기록하는 효자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대형마트 3사의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32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홈플러스 또한 2022 회계연도(2021년 2월~2022년 3월)에 83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롯데마트는 1년 새 6조1590억원에서 5조7160억원으로 7.2%, 홈플러스는 5조2000억원에서 4조8930억원으로 5.9% 각각 감소했다.


반면 마트와 트레이더스, 전문점이 포함된 이마트 개별 매출은 2019년 14조6730억원에서 2020년 15조5350억원, 지난해 16조4510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2510억원에서 지난해 2660억원으로 증가하며 대형마트산업의 사양화 우려 속에서도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리뉴얼 점포가 기존점의 부진을 상쇄했고 트레이더스의 수익성 또한 지속 제고된 덕분이었다.



유통업계는 대형마트의 실적추이를 볼 때 2·3위 업체가 '이마트 벤치마킹'으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볼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이마트 대비 투자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이들 업체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점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까닭이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5600억원에 이어 올해는 7550억원을 설비투자(CAPEX)에 지출할 예정이며 투자금 가운데 절반을 기존점포의 경쟁력 제고에 투입할 예정이다. 2·3위 업체 보다 앞서 리뉴얼을 적극 진행했음에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홈플러스와 롯데쇼핑은 이마트처럼 대규모 투자를 벌이는 데 부담이 큰 상태기도 하다. 당장 이들 회사는 올해도 적자경영을 걱정해야 할 만큼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홈플러스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5조원을 넘는 등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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