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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맥스 비롯한 계열사도 블록체인 투자 발판
이규연 기자
2022.03.10 08:18:32
② 상장자회사 위메이드맥스 인수합병 플랫폼...위메이드이노베이션 등도 활용 채비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0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규연 기자] "위메이드의 사업 방점은 플랫폼에 찍혀 있다. 기존 게임사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인 플랫폼을 발견했고 이를 키우기 위해 양질의 게임을 개발·확보하는 것이 전략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2021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꺼낸 말이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의 성장에 역량을 어떻게 집중하고 있는지 설명한 것이다. 


대규모 투자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 선택한 주요 수단이다. 앞서 위메이드가 2021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2대 주주인 비덴트에 전체 8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점을 대표사례로 꼽을 수 있다. 


장 대표는 올해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인 대형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위메이드에서 글로벌 투자 부문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인 허석준 부사장을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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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위메이드에 합병된 위메이드트리도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해왔다. 투자를 받은 기업은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사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미술품 NFT(대체불가토큰) 서비스 운영사 열매컴퍼니, 가상자산 금융서비스기업 하이퍼리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기업 수호아이오,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자율조직 비트다오, 블록체인 소셜플랫폼 캘럭시 등이다.


이를 살펴보면 위메이드가 위메이드트리 투자까지 포함해 위믹스 플랫폼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위메이드는 이 플랫폼에 탑재할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고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투자를 활용해왔다. 다만 주체가 위메이드의 다른 계열사들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위메이드 지배구조.

위메이드맥스(옛 조이맥스)는 위메이드의 핵심 개발 자회사다. 2021년 9월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자회사인 라이트컨과 조이스튜디오 역시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라이트컨은 올해 2월 25일 글로벌 시장에 블록체인 게임으로서 신작 '라이즈 오브 스타즈'를 내놓아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위메이드맥스는 장 대표가 공언한 인수합병 플랫폼 기업이기도 하다. 앞서 장 대표는 2020년 지스타에서 "위메이드맥스를 활용해 외부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다른 개발자회사를 더해 덩치를 불리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맥스가 코스닥 상장기업인 만큼 인수합병에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첫 사례는 위메이드맥스가 올해 1월에 위메이드넥스트를 자회사로 편입한 것이다. 위메이드넥스트는 본래 위메이드의 개발 자회사로 블록체인 게임 흥행작인 '미르4'를 만들었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넥스트를 자회사로 받아들이면서 블록체인 게임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더불어 위메이드맥스는 미르4를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인력을 지키는 효과도 얻게 됐다. 위메이드맥스가 위메이드넥스트를 100% 자회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위메이드넥스트 주주가 기존에 소유했던 주식 1주와 위메이드맥스 주식 8.6383784주를 맞바꾸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행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박정수 대표이사를 포함한 위메이드넥스트 임직원 상당수는 보유한 위메이드넥스트 주식을 위메이드맥스 주식으로 바꾸면서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 예를 들어 박 대표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위메이드맥스 주식 7.09%를 쥐게 됐는데 이 주식 가치는 7일 위메이드 종가 기준으로 36억원 규모에 이른다. 


현재 위메이드는 개발자회사 위메이드엠의 신작 '미르M'도 블록체인 게임으로서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 역시 흥행한다면 위메이드엠도 위메이드넥스트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위메이드맥스가 위믹스 플랫폼에 탑재될 게임 확보를 목표로 외부 개발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장 대표는 2월 기자간담회에서 "외부에 있는 성공한 개발사 역시 (위메이드맥스의) 인수합병 대상이다"고 말했다.


다른 계열사인 위메이드이노베이션 역시 인수합병을 비롯한 투자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업이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위메이드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 Pte. Ltd.'에서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말에 세워졌다. 국내에는 선데이토즈 지분 34%를 사들여 관계사로 맞이한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투자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 대표도 위메이드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라며 "현재로서는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향후 선데이토즈 외에도 다른 기업에 지분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맥스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옛 플레로게임즈) 역시 향후 인수합병을 비롯한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진행할 계열사로 꼽힌다. 앞서 위메이드커넥트는 2021년 12월 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바꾸면서 위믹스에 주요 콘텐츠를 공급하는 MCP(마스터 콘텐츠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른 게임사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메이드커넥트는 2021년 1분기에 라이크잇게임즈, 플레이웍스, 키위웍스 등 게임사 지분을 잇달아 인수했다. 올해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으로도 꼽히는 만큼 향후 상장을 통해 끌어 모은 자금을 투자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 본사를 포함해 여러 계열사가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수합병을 포함해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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