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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백투 베이직' 선언 이유는
엄주연 기자
2022.03.14 08:28:28
아웃도어 업계 경쟁 심화…"전문성 갖춘 차별화 전략 펼칠 것"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가 올해 사업 방향을 '백 투 베이직(Back to the Basic)'으로 설정했다. 아웃도어 후발 업체들과의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스타일은 물론 전문성과 기능성까지 갖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네파에 따르면 올해 사업 전략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아웃도어 전문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기능성을 한층 높이고 네파만의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더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연친화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의류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네파는 다양한 액티비티에 초점을 맞춰 상품군을 재정비했다. 여러 조건의 산행이 가능한 테크니컬 아웃도어 '뉴마운틴 라인'은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극대화했다. 젊은층을 겨냥해 선보인 'C-TR 3.0'의 경우 유틸리티 웨어 라인으로 실용성과 기능성을 모두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네파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 '백 투 베이직',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올해 사업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네파 사명이 자연환경보호 옹호론자인 만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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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가 이러한 전략을 내세운 것은 아웃도어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브랜드들은 일상과 아웃도어 경계를 허문 제품으로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브랜딩 전략을 따라가기 보다 기능성을 강화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업계는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다 보니 네파가 이 같은 전략을 꺼내들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네파의 매출액은 4000억원대가 무너진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 2020년 2804억원까지 고꾸라졌고, 순손실 규모도 같은 기간 97억원에서 1168억원으로 커졌다. 아울러 총차입금(2169억원)이 현금성자산(441억원)의 5배 가량에 달한다. 신규 투자 여력이 없다 보니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선회하게 된 것이다.


다행인 점은 올해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등산이나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아웃도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종 아웃도어 업체들의 실적이 정체된 원인은 경쟁 심화와 젊은층을 사로잡을 만한 '한 방'이 부족했던 탓"이라며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기능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젊은층 수요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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