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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 철수 검토…모회사와 엇박자?
설동협 기자
2022.03.16 08:05:13
OLED 전환 속도…삼성전자, 중국 LCD 의존도 상승 불가피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4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캠퍼스 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철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차세대 패널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도 퀀텀닷-액정표시장치(QLED) TV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모회사와 엇박자를 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2022서 공개한 퀀텀닷-디스플레이

◆ 아산캠퍼스 L8-1 이어 L8-2도 철수 수순


15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TV용 대형 LCD 생산 라인인 L8-2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철거 작업이 끝날 것으로 점쳐진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대형 부문에서 'LCD→OLED'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L8-1' 생산라인이 대표적으로, 기존 LCD라인을 퀀텀닷-디스플레이(QD-OLED) 전담 라인인 'Q1'으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같은 해 11월 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곳에서 퀀텀닷-디스플레이 양산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외에서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이번 'L8-2' 라인까지 멈추게 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LCD 사업은 사실상 완전 종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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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8-2 라인에 퀀텀닷-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지는 현재까지 확실치 않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디스플레이 생산캐파가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설비가 투입될 공산이 커 보인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디스플레이 월 생산능력은 약 8만장 가량에 그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월 12만장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삼성 Neo QLED TV

◆ 모회사 삼성전자, 여전히 LCD TV 집중…中패널 확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가속화와 달리, 모회사인 삼성전자는 여전히 LCD TV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디스플레이 패널 단가가 높아, 삼성전자가 OLED TV를 대량 양산하기에는 이해관계가 맞지 않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TV 협력에서 엇박자를 내고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 TV의 대형화 및 라인업 확대에 힘을 싣는 상태다. QLED TV 라인업수로 보면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1개로 대폭 확대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생산 비중을 줄이면서 삼성전자의 중국 패널사 비중도 확대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디스플레이 자회사를 두고도 외부 업체 패널 의존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보면, CE부문 내 TV용 디스플레이 매입 규모는 지난해 10조5823억원 수준이다. 같은 해 주요 매입처도 중국 패널사 BOE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직전연도 디스플레이 매입 규모가 5조4483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새 크게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철수에 착수한 시점과 일치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QLED TV 양산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중국 패널사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질 수록 삼성전자가 가격 협상력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로선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디스플레이의 수율을 끌어올릴 때까지 LCD TV로 버텨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생산을 완전 종료하면, 삼성전자의 중국 LCD 의존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OLED TV 전환이 늦춰질 수록 중국 패널사와의 원자재 가격 협상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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